산업 산업일반

주형환 "국제유가 연말엔 소폭 상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2 17:50

수정 2016.09.02 20:19

천연가스는 하락세 유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올해 말 이후 국제 원유시장의 수급균형이 맞춰지고 내년에 유가가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연가스 가격은 당분간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주 장관과 비롤 사무총장은 지난 1일 서울 봉은사로 리츠칼튼호텔에서 만나 신기후변화체제 이후 세계 에너지시장 전망과 에너지신산업을 포함한 한국의 기후변화대응 정책 등에 대해 이 같은 내용으로 폭넓게 의논을 교환했다고 산업부가 2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들은 국제유가와 관련해 미국산 셰일오일, 이라크·이란 등의 증산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개도국 등의 성장둔화 때문에 전 세계적인 석유수요가 약세를 보이면서 국제 원유시장 재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로 인해 올해 말 이후 국제 원유시장의 수급균형이 맞춰질 것이며 2016년은 배럴당 40달러대 후반에서 유지될 것으로 관측했다. 내년에는 이보다 소폭 상승하는 선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데 양측은 동의했다.


유가가 다시 60달러 이상으로 올라갈 경우 대규모 미국·캐나다산 셰일오일 생산이 재개됨에 따라 일시적 급등은 있을지라도 유가상승은 제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 장관과 비롤 사무총장은 내다봤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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