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대 본관점거 37일째… 이사회에 총장 사퇴 재요구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2 17:53

수정 2016.09.02 17:53

졸업.재학생 기자회견 "거부땐 학내 의혹 제기"
미래라이프대학 사업에 대한 책임으로 총장 사퇴를 촉구하며 37일째 본관 점거농성중인 이화여대 학생들이 이사회에 총장 사퇴를 재차 요구했다.

이화여대 졸업생과 재학생은 2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장 사퇴가 이번 사태의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이번 사태는 미래라이프 대학 사업 폐지 후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리더에 대해 묵과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동시에 책임자가 제대로 책임지지 않고 자리를 보전하는 일이 다반사인 이사회에 대한 경종"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서 지난달 26일 열린 '총장과의 열린 대화'에서 총장의 자진사퇴 의사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이제 이화학당 이사회가 총장 사퇴에 대한 입장을 밝혀 이번 사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날 오후 이화여대생 3명의 감금 혐의 경찰 출석과 관련해 "경찰은 무리한 소환 조사를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학생들은 "이번 본관 점거는 평의원들이 자발적으로 본관에 입실하고 스스로 대치를 주장하는 등 감금이 아닌 대치상황"이라며 "총학생회장을 포함한 3명의 학생에 대한 입건 수사와 다른 2명 추가 소환 계획 등 무리한 수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교 이후 130년 만에 학내 사안에 21개 중대라는 터무니 없는 경찰력을 투입하고 학생들을 소환조사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또 총장 사퇴를 거부할 경우 마곡병원 건설과 이사회 회의록 삭제, 부총장 법인카드 유용을 비롯해 명예총장에 대한 예우, 유지비, 적립금 사용내역, 평단사업과 관련한 교육부와 사전 교감 여부 등 학내 의혹에 대한 문제 제기를 시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화여대 졸업생과 재학생 70여명이 모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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