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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한·유라시아 FTA 기대"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3 15:19

수정 2016.09.03 15:19

【 블라디보스토크=조창원 기자】 러시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한국과 유라시아 경제연합(EAEU)간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연구가 FTA 체결을 위한 본격적 협의로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열린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양국의 잠재력을 감안하면 교역규모 확대의 여지가 크며 자동차와 에너지 등에 집중된 교역품목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러시아가 주도하고 있는 EAEU는 독립국가연합(CIS) 내 최대의 경제 통합체이고 한국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77%에 달하는 경제권과 FTA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한국과 EAEU 사이에 사람과 물자, 자본이 자유롭게 교류되는 제도적 틀을 마련한다면 양국 경협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이 교역과 투자를 포함한 경제 분야 전반에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면 서로에게 윈윈이 되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으로 ▲양국간 교역 및 투자활성화 ▲극동지역에서의 협력 ▲보건의료·환경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의 협력 등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러시아의 극동개발 로드맵과 관련 "이 로드맵을 실현해가는 과정에서 한국과 러시아가 협력할 분야가 많이 있다"면서 "이번에 양국 정부와 의료 관련 기관들 사이에 한국 병원의 극동지역 진출 협력과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한 원격의료 관련 협력 MOU들이 체결되는데, 이를 토대로 러시아인들의 건강과 복지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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