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안철수 전 대표 "지금은 혁신 전쟁터이다. 전쟁터 와서 정책 만들러 왔다"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3 23:46

수정 2016.09.04 15:34

3일 오후(한국시각) 독일 베를린 세계가전박람회 ‘IFA 2016’ 전시장 밀레 부스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왼쪽 첫번째)가 안규문 밀레코리아 대표(오른쪽 첫번째)의 설명을 듣고 있다.
3일 오후(한국시각) 독일 베를린 세계가전박람회 ‘IFA 2016’ 전시장 밀레 부스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왼쪽 첫번째)가 안규문 밀레코리아 대표(오른쪽 첫번째)의 설명을 듣고 있다.


【베를린(독일)=전용기 기자】"지금은 혁신 전쟁터이다. 여기 혁신 기술 전쟁터인 이곳에 지금의 트렌드를 보고 중소기업 벤처기업들을 위해 뭘 도와줄게 있는지 보고 얘기도 듣고 정책도 만들려고 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3일(현지시간)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가진전시회(IFA)을 방문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IFA 행사장 밀레 부스(Miele)에서 기자와 만나 "대형 컨슈머 가전업체들이 보여준 새로운 혁신 부분은 별다른 것이 없었다"면서 "오히려 작은 중소기업들이 대형사들보다 더 혁신 적인 부분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의 혁신성은 여러 부분에서 느낄 수 있었는데, 예를들면 오토메이션 부분에서 표준화를 실시하는 회사들이 많았다"면서 "사물인터넷이 본격화 되면 다양한 종류의 부품들이 하나의 제품에 들어가게 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선 여러 제품들이 하나의 회사가 만든것처럼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표준화를 통해서 하나의 제품처럼 제어가 돼야 한다"면서 "독일회사들이 이런 부분에서 강하다"고 평가했다.

안 전 대표는 한국 기업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혁신은 중소기업 벤처업체들이 강하다. 그러나 중기(중소기업)는 표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약하다"면서 "대기업은 선제적으로 할 수는 있지만 먼저 혁신을 이루기엔 속도가 느리다. 대기업과 중기가 모두 상생하도록 발전을 시켜 나가야 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다만 정치 질문에 대해선 아무런 발언도 하지 않았다.

안 전 대표는 IFA 참석을 대권 출마로 해석하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 "정치부 기자 아니시지 않으시냐"고 답변을 피했다. 또 손학규 영입설이나 김부겸 안희정 등 주요 야권 인사 영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 "혁신 기술이 펼쳐진 곳에서 국내 정치를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만날 계획을 묻는 질문에도 그는 "그런 계획 없다"고 잘라 말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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