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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6]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퀀텀닷 내년에도 상당한 진화 있을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4 09:22

수정 2016.09.0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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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사장이 3일(현지시간) 'IFA 2016'이 열리고 있는 독일 베를린의 메세베를린에서 기자들과 만나 퀀텀닷 TV의 내년 출시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사장이 3일(현지시간) 'IFA 2016'이 열리고 있는 독일 베를린의 메세베를린에서 기자들과 만나 퀀텀닷 TV의 내년 출시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베를린(독일)=전용기 기자】 "퀀텀닷은 진화한다고 했는데 내년에도 상당히 많은 진화가 있을 것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사장은 3일(현지시간) 'IFA 2016'이 열리고 있는 독일 베를린의 메세베를린에서 기자들과 만나 퀀텀닷(양자점) TV의 진화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 사장은 "내년 폼팩터(하드웨어 배열)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퀀텀닷 TV가 진화하면서)디자인에도 당연히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 출시될 퀀텀닷 TV는 기술이나 사양, 디자인 측면에서 올해 제품보다 또 한 번의 진전이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해는 11년 연속 1위라는 새로운 기록 달성과 함께 '퀀텀닷'으로 차세대 TV 기준을 재정립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는 최근 그룬디히 등 일부 독일 TV 제조사들이 퀀텀닷 기술을 채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독일 업체들이 (퀀텀닷 진영에 합류하는 것은) 좀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독일 업체들은 (유해 물질인) 카드뮴이 들어간 것이 대부분"이라며 "환경 단체가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퀀텀닷이란 용어가 소비자에게 너무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쉬운 용어로 바꾸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며 "퀀텀닷에 대해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에도 콘텐츠 확보 쪽에 많이 신경 쓸 것이라고 했다.

향후 TV 시장 성장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전세계 TV 시장은 매년 3~4% 가량 성장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 사장은 "세컨드 TV, 서드 TV 등 이런식으로 방마다 TV를 두고 있는 추세"라며 "유럽은 가정마다 TV가 2대 이상이고 우리나라도 비슷하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전 세계 TV가 22억대로 스마트폰이 깔린 숫자와 똑같다"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TV를 빨리 교체할 수 있도록 모멘텀을 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물인터넷(IoT) 하고 홈오토메이션을 하면 스크린이 점점 더 많아질 것"이라며 IoT 확산이 모니터 수요 확대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김 사장은 최근 미국 TV 제조업체인 비지오를 인수한 중국 러에코와 관련해 "사업영역에서 그들과 우리가 부딪칠 일은 별로 없기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중국 업체의 인수로 또 다른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삼성전자는 프리미엄을 강화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러에코는 미국의 TV 제조업체 비지오를 인수하며 세계 TV 시장에서 삼성과 LG에 이어 단숨에 3위로 올라섰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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