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님아 그 말을 믿지마오' 보이스피싱 예방 연극 무대 올라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4 13:32

수정 2016.09.04 13:32

지난 2일 서울 강동노인종합복지관에서 금융사기에 취약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실제 피해사례 및 예방방법을 담은 연극이 무대에 올랐다
지난 2일 서울 강동노인종합복지관에서 금융사기에 취약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실제 피해사례 및 예방방법을 담은 연극이 무대에 올랐다

지난 2일 서울 강동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를 모은 연극이 무대에 올랐다. 서울지방경창철 소속임을 밝힌 법인이 공범인지 피해자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주민·계좌·비밀번호를 요청하고, 딸이 납치됐으니 돈을 입금하라고 요구하는 등 금융사기 수법별로 실제 피해사례를 연극으로 재구성했다.

은행연합회와 금융감독원 및 소비자시민모임이 금융사기에 취약한 어르신들에 보이스피싱 예방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기획한 공연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금도 전국에서 하루에만 약 5억원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그 수법도 갈수록 교묘화·다양화 되는 추세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금융소비자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소비자 인식 제고를 위해 이번 연극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은행연합회, 금융감독원 및 소비자시민모임은 연극 외에도 교육대상별 맞춤 교육을 실시하고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홍보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달부터 내년 2월 까지 2월까지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한 연극 공연, 교육대상별 맞춤형 교육, 홍보캠페인 등을 통해 국민들이 보이스피싱 사기수법 등을 인지하게 될 것"이라며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피해 예방 의식도 제고될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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