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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향, LPGA투어 통산 2승 '파란불'..매뉴라이프 클래식 3R 14언더파 단독 선두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4 14:21

수정 2016.09.04 14:55

김효주, 1타차 단독 2위 
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케임브리지의 휘슬 베어GC에서 열린 LPGA투어 매뉴라이프 클래식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르며 통산 2승 가능성을 밝힌 이미향. 사진출처 :-ⓒGettyimages/이매진스
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케임브리지의 휘슬 베어GC에서 열린 LPGA투어 매뉴라이프 클래식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르며 통산 2승 가능성을 밝힌 이미향. 사진출처 :-ⓒGettyimages/이매진스
이미향(23·KB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2승 기회를 잡았다.

이미향은 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케임브리지의 휘슬 베어GC(파72·6613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매뉴라이프 클래식(총상금 160만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줄이고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이미향은 전날 4위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미향은 2014년 미즈노 클래식에서 LPGA투어 통산 1승을 거두고 있다.

이미향은 LPGA투어를 통해 "오늘 많은 버디를 했다. 버디 6개에 이글 1개를 했는데 경기중엔 몰랐다.
스코어 카드 접수처에 가서 내 스코어를 확인했고 조금 놀랐다"며 "모든 것이 좋았고 특히 지난 이틀보다 칩샷이 좋았던 것 같다. 그래서 파 세이브를 많이 하게된 것 같다"고 라운드를 평가했다. 그는 이어 "(김)효주의 캐디가 '페어웨이만 지키라, 페어웨이 벙커에 빠지지 말라'고 조언했는데 큰 도움이 됐다. 효주와는 주니어 시절 약 10년 이상 동고동락해서인지 함께 플레이하면 편안하다"고 우승 경쟁자인 김효주와 그의 캐디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김효주(21·롯데)도 시즌 2승 기회를 잡았다. 김효주는 보기는 2개로 줄이고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이미향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했다. 16번홀(파5)에서 범한 보기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효주는 지난 1월 LPGA투어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서 시즌 첫 승을 거두었다.

세계랭킹 1~3위 중에서는 상승세의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가장 상위에 이름 올렸다. 올 시즌 5승을 거두고 있는 세계랭킹 2위 주타누간은 보기는 2개에 그치고 버디를 8개나 쓸어 담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그러면서 전날 공동 9위에서 공동 3위(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순위를 끌어 올려 단숨에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P K 콩크라판(태국)이 주타누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8개 잡는 완벽한 플레이로 전날 공동 44위에서 공동 7위(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도약했다.

호주 동포 이민지(20·하나금융그룹)는 6언더파 66타를 쳐 카롤리네 마손(독일)과 함께 공동 5위(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에 자리했다.
전인지(22·하이트진로)와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은 각각 7타와 4타를 줄여 공동 10위(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순위를 끌어 올려 역전 우승의 불씨를 살렸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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