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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4 14:55

수정 2016.09.04 14:55

이번주 증시는 중국에서 개최되는 주요20국(G20) 정상회담 개최에 따른 국제공조 가능성과 3·4분기 기업실적 호조 기대감 등이 호재로 작용하게 될 전망이다. 다만 미국 고용정책 발표 이후 확대되고 있는 금리 정책 관련 불확실성은 하락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G20 정상회담 호재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금리 정책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G20정상회의 이후 한중 관계 개선 등에 기대감을 나타내며 대체로 코스피지수의 하단을 2020, 상단을 2070으로 꼽았다.

G20 정상회담에서 경기부양을 위한 글로벌 경제정책 방점이 그간의 통화정책 일변도에서 확장적 재정정책 중심으로 이동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G20 정상회담간 글로벌 정책 공조 구체화, ECB 통화 완화, 매수 우위의 9월 동시 만기 영향으로 최근 2주간의 숨고르기를 끝내고 재차 박스권 상단 접근을 시도할 것"이라면서 "수급 우려가 컸던 코스닥도 지수 650선 부근에서 하방지지를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미 사전 정지작업을 위한 G20재무장관 회담에서도 G20 각국은 확장적 재정정책 시행과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에 합의한 바 있다.

이는 글로벌 위험자산 시장 반등과 함께 국내 증시에서 소재, 산업재, 중국 소비주 주가 상승의 긍정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미국 연준 의원들의 매파적 발언 확대 등으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 지수는 좁은 박스권 내의 등락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미 금리 정책 이슈의 영향력이 크지 않은 중국 관련 소비주, 내수주, 제약-바이오 등이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수월해 보이며 중추절 및 G20 정상회의에 대한 모멘텀이 존재하는 중국 소비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각국 중앙은행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 정책입안자들이 재정정책 확대에 긍정적"이라면서 "이를 감안하면 이번 G20 정상회담에서 재정정책 확대와 관련된 정책공조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美금리 불확실성 지속
추석 연휴와 9월 FOMC를 전후한 시점까지는 미국 금리인상 불확실성 등 매크로 변수 영향력이 점차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주가지수의 단기 상승 여력은 크지 않지만 견조한 실적 전망을 바탕으로 하방 압력 역시 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3·4분기 실적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조정시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윤영교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상승요인은 3·4분기 국내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반면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금리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하락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과 한국은행 등의 통화정책이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렸다.

윤영교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시장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금리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이나 금리에 있어 변화를 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김용구 연구원은 "G20 정상회담 이후 글로벌 정책공조 기류가 확산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ECB가 현재의 0.4%인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방안이 유력할 것"이라면서 "통상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수급은 미국·유럽 금융 및 유동성 환경과 밀접한 상관성을 형성하는 만큼 수급에 긍정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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