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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벌타.기권 악재 딛고 시즌 7승 달성..상금 12억원 돌파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4 17:45

수정 2016.09.04 17:51

4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앤리조트에서 막을 내린 KLPGA투어 한화 금융클래식서 4타차 역전승을 거둔 박성현이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4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앤리조트에서 막을 내린 KLPGA투어 한화 금융클래식서 4타차 역전승을 거둔 박성현이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박성현(23·넵스)이 시즌 7승째는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박성현은 4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앤리조트(파72·654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 금융클래식(총상금 12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를 범했지만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고진영(21·넵스)을 1타차 2위(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따돌리고 정상에 우뚝 섰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7승째를 올린 박성현은 KLPGA투어 역대 한 시즌 최다승인 9승에 2승 차이로 접근했다.
이 부문 기록은 2008년에 신지애(28)가 기록했다. 우승상금 3억원을 추가한 박성현은 시즌 누적 상금액이 12억591만원이 돼 2014년 김효주(21·롯데)에 이어 역대 2번째로 12억원을 돌파했다. 당시 김효주의 기록(12억897만원)에 300여만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단일시즌 최다 상금 기록 경신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3라운드에서 2타를 잃어 공동 10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한 박성현은 마지막날 맹타를 휘둘렀다. 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상쾌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2번홀(파3)에서 더블 보기로 상승세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그러나 4번홀(파5)에서 두 번째샷만에 볼을 그린에 올린 뒤 이글 퍼팅을 성공시켜 잃었던 2타를 순식간에 만회했다. 박성현은 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11번홀(파4) 버디로 우승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한 박성현은 14번홀(파5), 15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고진영과 공동선두가 됐다. 그리고 남은 3개홀을 파로 마무리했다. 이날 15번홀(파4)까지 4타를 줄여 박성현과 어깨를 나란히 한 고진영은 17번홀(파3)에서 통한의 보기를 범하면서 분루를 삼켰다. 18번홀(파5)에서 연장 승부를 펼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있었으나 파로 마치면서 시즌 3승 달성에 실패했다.

3라운드서 늑장 플레이로 1벌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우승한 박성현은 “그 어느 때보다 (우승이) 간절했는데 그 간절함이 통했다”며 “타수 차이가 많이 났지만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시즌 전 5승이 목표였는데 벌써 7승이다. 다음 목표는 8승으로 잡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세계랭킹 4위 렉시 톰슨(미국)은 1타를 줄여 단독 6위(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대회를 마쳤다.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하며 시즌 첫승이 기대됐던 '예비 신부' 허윤경(26·SBI저축은행)은 무려 6타를 잃어 공동 12위(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에 그쳤다.
허윤경은 대회 개최지에서 30분 거리인 현대 솔라고CC 박경재회장의 자제와 내달 11일 골프장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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