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모닝 제친 '스파크' 경차시장 1위 굳히나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4 17:14

수정 2016.09.0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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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월 누적판매량 스파크 5만2355대 팔려
모닝보다 6218대 앞서.. 첨단 안전사양 등 장점
모닝 제친 '스파크' 경차시장 1위 굳히나

경차시장 1위를 놓고 한국GM 스파크와 기아 모닝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판매 추이를 볼때 올해는 스파크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올들어 스파크는 1월과 6월을 제외하고는 모닝보다 스파크 판매량이 앞서고 있고, 기아차의 신형 모닝 출시도 연말로 예정돼 있어 스파크 독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에 한국GM의 스파크가 총 5850대가 판매돼 경차시장 1위에 올랐다. 모닝은 이보다 344대 적은 5506대가 팔렸다. 1~8월 누적판매량으로도 스파크는 5만2355대를 기록해 모닝(4만6137대) 보다 6218대 앞선 상황이다. 실제로 스파크 판매량은 지난해 1~8월과 대비해서도 45.5% 늘어난 반면 모닝은 같은 기간 18.9% 감소했다.


한국GM 측은 그동안 치열했던 판촉전에도 상품성이 승패를 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상품성의 승리라고 보고 있다"며 "스파크의 경우 기존 경차에 없던 전방 추돌 경고시스템(FCA), 차로 이탈 경고시스템(LDWS), 사각지대 경고시스템(SBSA) 등 첨단 안전사양이 추가된 점이 소비자들에게 특장점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판촉전은 기아차가 더 거셌다. 기아차는 지난달 100만원 할인 또는 삼성 UHD 스마트TV, 또는 60개월 1% 초저금리 할부에 60만원 할인을 내세웠다. 한국GM은 스파크 구입시 100만원 할인과 할부혜택(4.5% 36개월 혹은 4.9% 60개월)을 제공키로 해 기아차보다는 혜택을 적었다. 기아차는 이달에도 모닝을 구입했을 경우 100만원 할인 또는 60만원 할인에 60개월 최저 1% 초저금리 할부 혜택 제공을 내걸었다.
기아차 모닝은 2004년 처음 출시된 이후 지난해 7월 한국GM이 풀체인지 버전인 스파크를 내놓기 전까지만 해도 경차부문 부동의 1위를 달렸다.

자동차업계는 한국GM과 기아차 간 경쟁으로 앞으로 경차 부문에서는 할인 및 할부혜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까지 경차 1위를 놓고 판촉경쟁은 더욱 치열해져 다양한 할인혜택이 나올 것으로 보여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실속있는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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