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사진)은 5일 "전통적인 '먹는 농업'과 함께 기능성 농업, 치유 농업, 신소재 농업 등 고부가가치 농업을 키울 것"이라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김 신임 장관은 직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재임 시절부터 이같은 구상을 적극 설파해왔다.
김 신임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취임식을 갖고 △농업의 고부가가치화 △프로 농업인 육성 △농업의 수출산업화 △농업인 소득 증대 등 네 가지 큰 그림을 수행 과제로 제시했다.
김 장관은 먼저 "농업이 고부가가치 신성장 동력산업이 되기 위해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이 연구개발(R&D)"이라면서 "농업과 의학, 약학, 정보기술(IT), 생명공학(BT), 나노공학, 기계공학 등 다양한 국내외 분야 연구자와의 협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은 전문직업"이라면서 청년층을 중심으로 ‘프로 농업인’을 육성할 뜻을 밝혔다. 그는 "글로벌 시대 농업분야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정책도 만들겠다"고 했다.
아울러 농업도 수출 산업으로 육성된다. 김 장관은 "우리 농업이 상품수출 단계를 넘어 브랜드 수출, 기술 수출, 시스템 수출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와 연계해 한식 세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농업인 소득 증가에도 힘을 쏟는다. 김 장관은 "농산물 수출 증대효과가 농업인에게 직접 돌아가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면서 "농산물 유통개선과 수급안정의 효과가 농가소득과 연결되는 ‘신유통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오프라인 직거래 등 신유통 채널은 김 장관이 aT 사장 재임 때도 크게 관심을 보였던 분야다.
아울러 그는 정부 핵심과제로 추진 중인 스마트팜, 6차산업화 등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성과를 재점검하고 현장에서 제기되는 문제점을 보완해 체감 성과를 높이겠다는 뜻도 밝혔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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