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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새 은행권 전세대출 7조원 급증..전세난 주범

정인홍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5 11:46

수정 2016.09.05 11:46

최근 은행권의 전세대출이 1년새 7조원 이상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이 5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는 '국내 은행의 전세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1년간 국내 은행의 전세대출은 18.8%(7조1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6월말 기준 은행권 전세대출 잔액은 44조8000억원이며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한 수치로, 최근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계대출 증가율(11.1%)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전세대출 잔액은 3조8000억원 늘어나 지난해 상반기(2조6000억원)보다 46% 급증했다.

상반기 신규대출 규모는 10조5500억원 늘어나 전년 동기(8조3900억원)대비, 26% 늘어났는데 최근 전월세난이 지속되고 있는 추세와 한국은행이 지난 6월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전세대출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윤경 의원은 "소득은 게걸음인데 전세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으니 전세대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빚내서 집사라'는 잘못된 부동산정책이 결국 중산층과 서민의 전세대출 급증과 주거불안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매매시장 위주의 부동산가격 부양이 아니라 전월세 대책 등 주거안정을 목표로 부동산정책의 근본전환이 이뤄져야 전월세난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대출 등 가계대출 증가는 모두 부동산시장과 연계되어 있다"며 "가계부채도 결국 부동산정책과 연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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