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한중 정상회담’ 시진핑 “사드 절대 반대”...예상된 갈등의 불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5 12:00

수정 2016.09.05 12:00

‘한중 정상회담’ 시진핑 “사드 절대 반대”...예상된 갈등의 불씨

'한중 정상회담'이 중국 항저우에서 열렸다. 5일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한중 정상회담이 열린 가운데 시진핑 국가 주석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국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회담 모두 발언에서 “지금 국제정세가 아주 심각하고 복잡한 상황이고 세계경제 회복세가 전체적으로 약하며,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불안정 요소가 증가되고 있다”며 “어려움과 도전을 극복하고 한중 관계가 올바른 궤도에서 안정되고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하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 발전을 위하여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은 “한중 관계를 중시하면서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진지한 소통을 통해서 도전을 오히려 양국 관계를 더욱 탄탄하게 도약시키는 기회로 만들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모두발언에서는 간접적으로 제시한 반면, 비공개 회의에서는 '사드 반대'를 직접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3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한미 두나라 정상 모두를 상대로 사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힌 것이다.
또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진핑 주석이 한중 정상회담에서 “사드 배치 문제를 부적절하게 처리하는 것은 지역의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고 분쟁을 격화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leej@fnnews.com 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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