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권봉석 HE사업본부장 "LG 내년 프리미엄 올레드 TV, 퀀텀닷 맞설 LCD TV 내놓는다"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5 17:26

수정 2016.09.0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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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IFA 2016'서 미래를 말하다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권봉석 부사장이 3일(현지시간) IFA 2016이 열리고 있는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LG전자 버전의 퀀텀닷 TV를 내년에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권봉석 부사장이 3일(현지시간) IFA 2016이 열리고 있는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LG전자 버전의 퀀텀닷 TV를 내년에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 베를린(독일)=전용기 기자】 LG전자가 내년 프리미엄 올레드(OLED) TV와 더불어 하이엔드 LCD TV도 출시한다. 최고급 제품군에는 OLED TV를 배치하고, 동시에 한 단계 아래에는 퀀텀닷 TV와 경쟁할 수 있는 LCD TV 제품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권봉석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3일(현지시간) '국제 가전전시회(IFA) 2016'이 열리고 있는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퀀텀닷과 성질상 유사하지만 조금 다른, LG전자 버전의 퀀텀닷 TV를 내년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가 사용하는 것과는 다른 물질을 활용한 퀀텀닷 소재 필터를 이용한 LCD TV를 출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권 부사장은 "올레드 TV는 연간 2억 대에 달하는 TV 시장에서 상위 2% 프리미엄 고객을 타깃으로 간다"면서 "새로운 형태의 퀀텀닷 제품을 내년에 출시, 다양한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사장은 새로운 형태의 퀀텀닷 제품에 대해 "가격을 보면 올레드 TV는 프리미엄 LCD TV 라인보다 1000불 이상 비싸다"면서 "내년에 출시하겠다는 LCD TV는 LCD TV끼리 가격경쟁을 해야 하는 것으로 올레드 TV 가격 수준으로 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파나소닉, 소니 등 일본 업체들의 올레드 출시가 예고된 가운데 이들과의 차별화 전략을 묻자 "내년부터는 올레드 간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기"라며 "내년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LG만의 독자적인 올레드 TV의 플랫폼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사장은 구체적인 형태나 사양은 공개하지 않은 채 "차별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질에서의 차별화"라고 덧붙였다.

권 부사장은 올레드 디스플레이의 다른 활용 가능성에 대해선 "이미 커머셜 사이니지(디스플레이 광고판)가 출시됐고, 항공 분야에서 인플라이트(기내)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것을 항공기 제조사 2곳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가 협의 중인 분야는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외에 창문(디스플레이 월)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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