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제네시스 브랜드 안착 위해 정몽구 회장 美출장길 올랐다

전선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5 17:28

수정 2016.09.05 22:20

"제네시스를 한국 대표할 세계적 브랜드로 키워야"
최상위 모델 G90 이달 출시.. 고급차 시장 정복 나서
제네시스 브랜드 안착 위해 정몽구 회장 美출장길 올랐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5일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지난달 러시아 출장에 이어 한달 만이다. 정 회장의 이번 미국 출장길은 미국시장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알리고 시장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정몽구 회장은 우선 미국에서 현대.기아차의 미래 경쟁력을 강조하고 3대 핵심 키워드(혁신, 고객, 품질)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 시장에서 성장세 확대 유지를 위해 △고급차 △친환경차 △SUV 시장에서의 역량 강화를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은 제네시스 브랜드 성공을 통해 미국 고급차 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고 주문할 계획이다.
그는 "제네시스를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해야 한다"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공은 우리가 새롭게 도전할 또 하나의 과제"라고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미국에서 2만4917대가 판매되면서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10%를 넘긴 제네시스는 올해 8월까지 1만8578대가 판매돼 역대 최대 점유율인 13.8%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8월 성공적으로 출시된 G80(4만1400달러)과 9월부터 선보일 최상위 모델 G90(국내명 EQ900)으로 본격적으로 미국 고급차 시장 정복에 나선다.

정 회장은 또 친환경차 시장 선점을 지시하고 SUV 시장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미국 자동차 시장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 할 것을 지시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 중 미국시장에 친환경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는 한편, 기아차는 K5(현지명 옵티마)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국 시장 수요가 SUV로 이동하는 변화 추세에도 현대.기아차는 판촉을 강화하고 공급 물량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투싼, 싼타페, 스포티지, 쏘렌토 등 경쟁력 있는 SUV 차종들의 판매 확대를 통해 시장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실제로 올 8월까지 투싼과 스포티지가 전년 대비 각각 75%와 64% 증가한 5만8000대, 5만7000대 판매되는 등 현대.기아차의 전체 SU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한 28만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미국 내 SUV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6월 기존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던 싼타페를 앨라배마 공장으로 이관 생산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한편, 정몽구 회장은 미국 시장 점검을 마친 뒤 멕시코 누에보 네온 주(州)로 이동해 7일(현지시각) 예정된 기아차 멕시코 공장 준공식 행사를 주관할 예정이다. 기아차 멕시코 공장은 2014년 10월 착공에 들어가 1년 7개월여 만인 올해 5월 양산을 시작했다.
멕시코 공장은 관세율이 높은 남미지역 공략에 유리할 뿐 아니라 북미자유무역협정에 가입돼 있어 북미시장 진출에도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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