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5일 개장한 '스타필드 하남' 찾아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5 17:39

수정 2016.09.05 22:23

경영진과 매장 돌며 고객반응 물어 

정식 개장에 앞서 5일 사전 개장된 국내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에 평일인 데도 관람객들이 대거 몰려 북적대고 있다. 사진=김경수 기자
정식 개장에 앞서 5일 사전 개장된 국내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에 평일인 데도 관람객들이 대거 몰려 북적대고 있다. 사진=김경수 기자


'정용진 꿈'을 담은 신세계의 경기 하남의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이 '대박'을 예고했다. 정식개장도 하기 전인 사전 개장에서 하루 6만여명이 찾아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새로운 개념의 테마형 복합쇼핑몰 탄생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수없이 스타필드 하남을 찾아 꼼꼼히 매장을 점검해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5일 사전개장 행사에도 빠짐없이 찾았다. 정 부회장은 식품 매장부터 백화점, 쇼핑몰 매장 곳곳을 둘러보며 이갑수 이마트 대표,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부사장 등과 함께 마지막 점검을 했다.
신세계그룹이 그랜드 오픈(9일)에 앞서 이날 프리오픈한 국내 최대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에는 개장(오전 11시) 1시간 전인 오전 10시께부터 현지 주민들은 물론이고 서울과 수도권, 더 나아가 중국인관광객까지 대거 몰려, 일부 매장에선 입장을 기다리는 인파로 장사진을 이뤘다. 안내부스에는 "트레이더스도 오늘 문을 열었나요", "수영장은 정말 옥상에 있나요" "테슬라는 언제 들어오나요" 등 다양한 쇼핑객들의 질문이 한꺼번에 직원들에게 에게 쏟아졌다. 정식 개장을 나흘 앞두고 평일 오전에 사전 개장했지만 마치 그랜드 오픈과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신세계 측은 이날 하루동안 방문객이 6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스타필드 하남을 진두지휘해 온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부사장은 "내국인은 물론 중국.일본 등의 외국인 관광객 등 국내외에서 연간 1200만명 이상이 스타필드 하남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조원 투자 '정용진의 꿈' 각종 기록 보유

신세계가 미국 터브먼사와 합작해 만든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은 연면적이 46만㎡로 축구장 70개 크기다.

쇼핑몰에는 신세계백화점,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까지 갖춰 국내 최초의 '쇼핑 테마파크'로 조성됐다. 백화점은 매장구성에서 기존 다른 백화점과 차별화한 것이 눈에 띈다. 1층은 화장품이나 명품 대신 '개방형 쿠킹 스튜디오'와 '도자기 공방', 2층에는 '가죽공방'과 장인들의 수제 작품을 볼 수 있는 '마이 마스터즈'가 자리했다.3층 스포츠 매장은 남성들을 위해 체험형 아웃도어 매장, 수제 자전거를 골라볼 수 있는 바이크카페, 골프 토털숍 등으로 구성됐다.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는 단층으로 모든 상품을 한 층에서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다. 글로벌 브랜드의 병행 수입 물량을 대량 선보인다. 이밖에도 30여개의 해외 유명 브랜드가 입점하는 '럭셔리존', 일렉트로마트, 반려동물 용품 전문매장인 몰리스 펫샵, 초저가판매점인 노브랜드샵 등이 입점했다. 자동차 전문점이 들어선 것도 눈에 띈다. BMW 자동차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BMW 미니(MINI) 시티 라운지가 아시아 최초로 문을 열고 7시리즈와 i8 전기차를 포함한 총 9대의 차량이 전시된다. 제네시스도 브랜드 최초의 전용 체험관인 '제네시스 스튜디오'를 개관하고 EQ900 리무진과 하반기 출시 예정인 G80 스포츠 모델 등을 전시한다. 현대자동차의 '현대모터스 스튜디오 하남', 할리 데이비드슨의 '할리 데이비드슨 라이프스타일 부띠크'가 스타필드 하남에 문을 연다.

■"4년 내 누적매출 목표 5조원"

연면적 1만700㎡에 달하는 초대형 식음공간도 들어섰다. 1층에는 '고메 스트리트'와 전통과 신예 맛집이 함께하는 푸드 라운지 '잇토피아'가 있다. 크기에 걸맞게 5600대를 동시주차할 수 있는 초대형 주차장도 갖췄다. 국내 최대 규모 알루미늄 판으로 붙여서 조성한 '다이나믹 파사드' 벽면 및 물결이 흐르는 듯 한 비정형 유리 천장을 갖췄으며 모두 한국기록원의 인증을 받았다.

'스타필드 하남'은 전국 상권을 타깃으로 한다. 1차 핵심상권인 하남.강동.송파 등 15㎞ 이내에 190만명, 2차 전략상권인 강남 등 20㎞이내의 240만명까지 합치면 430만명을 배후상권으로 두고 있다. 미사대로(서울 동남권), 외곽순환도로(경기 북부), 중부고속도로(경기 동남부)를 통해 접근이 가능한 스타필드 하남은 향후 제2경부고속도로(2018년), 제2외곽순환도로(2020년) 개발 및 지하철 5호선 검단산입구역(거리 300m)이 2020년 개통 완료되면 전국 수요를 흡수하는 랜드마크로 복합쇼핑시설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스타필드 하남은 공격적인 사세 확장과 추가 신규점 출점을 통해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개장 1년차에 매출 8200억원, 4년 이내에 누적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게 목표다.
로버트 터브먼 회장은 "스타필드 하남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터브먼의 글로벌 쇼핑몰 노하우를 총동원한 혁신적인 복합 쇼핑 플랫폼으로 글로벌 쇼핑트렌드를 선도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터브먼 회장은 오는 9일 그랜드오픈에서 정 부회장을 만날 예정이다.


■고용창출.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신세계는 스타필드 하남을 통해 5000명의 지역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3만4000명의 직간접 고용효과와 3조4000억원의 생산 유발, 1조5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등의 경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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