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라오스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한미 정상회담에 나서 양국간 기존이 북한·북핵 문제 협력 성과를 평가하는 한편 양국 관계 발전 문제를 협의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이번 해외 순방 기간 동안 북한이 추가적인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 관련,오바마 대통령과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한러,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사드 갈등 관리에 나선 상황에서 한미 정상이 사드 배치의 불가피성에 대해 의견을 나눌지 주목된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오는 11월8일 대선을 앞둔 오바마 대통령과 후임 대통령 확정 전 만나는 마지막 회담이 될 공산이 크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마지막 코스인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서 미국 등 주요 정상들과 잇단 회담을 갖고 대북압박 공제체제 수위를 더욱 끌어올릴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오는 7일 아베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북한·북핵 문제에 대한 공동 협력 체제를 굳건히하는 동시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양국 정부 합의 사항 이행 등을 평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박 대통령은 7~8일 열리는 △한·ASEAN 정상회의 △ASEAN+3(한·중·일) 정상회의(이상 7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8일) 등 아세안 관련 3개 정상회의에 참석해 ASEAN 공동체의 실질적 완성을 위한 우리의 기여방안을 제시한다. EAS 정상회의에선 국제사회가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 등을 통해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지속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9일 아세안 의장국인 라오스를 공식방문한 자리에서 열릴 국가서열 1위인 분냥 보라칫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갖는다. 박 대통령은 보라칫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안보리 결의 2270호 이행 등 북핵 포기를 위한 국제적 연대에 북한의 우방국인 라오스가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할 방침이다.
한편, 박 대통령의 라오스 방문에 81개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라오스에 파견하는 최초의 정상 수행 경제사절단으로 라오스의 시장과 교역 규모에 비해 예상을 넘는 수준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우리 정상으로서는 최초의 라오스 양자 공식방문으로 작년 재수교 20주년을 맞은 양국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것"이라며 "올해 4월 새롭게 출범한 라오스 신지도부와의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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