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ETRI부산, 양방향 영상 창작 플랫폼 '콕스시네마' 개발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6 10:25

수정 2016.09.06 10:25

콕스시네마 컨소시엄 구성요소...화상에
콕스시네마 컨소시엄 구성요소
콕스시네마 컨소시엄 구성요소

스마트폰과 웹브라우저 등을 이용해 일반인도 쉽게 영상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기술이 부산에서 개발됐다.

부산시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지역 영상산업 발전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영상지식 창작 플랫폼인 '콕스시네마'(Cox Cinema)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콕스시네마는 시각, 청각, 행위 등 다양한 감각 요소를 자극해 시청자의 몰입도를 증가시키는 새로운 영상 장르다.

인터랙티브 플랫폼을 활용하면 누구나 웹 브라우저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영상에 변화를 주거나 이야기 줄거리를 바꿀 수 있다. 또 연극에서 배우가 관객을 상대로 질문이나 대화를 하고 서로 소통하듯이 영상속에서도 배우가 관객과 직접 전화를 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특히 기존의 영상물을 간단한 편집툴을 활용해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 낼 수 있어 관광과 광고홍보, 캠페인 영상, 양방향 영화제작 등에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콕스시네마는 영상 창작 기능을 제공하는 웹 기반 영상 창작 시스템, 사용자와 미디어 사이의 상호작용 기능을 제공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제작 도구, 창작된 인터랙티브 영상을 거래할 수 있는 샵 등 3가지의 기능을 갖췄다.

콕스시네마 플랫폼을 이용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이를 영상으로 구현하면 기존의 대본을 이용해 제작된 시나리오보다 작가의 창의력을 풍부하게 발휘할 수 있게 된다.

가상현실(VR)과 현실과 가상을 융합한 증강현실(AR) 콘텐츠를 가미한 시나리오에 관객과의 상호작용 기능을 융합하면 가상현실 콘텐츠 시장이 확대되고 사용자 참여기회도 늘어날 수 있다.

이렇게 상호작용 기술로 제작한 영상콘텐츠는 콕스시네마 숍에서 판매할 수 있고 구매한 사람은 영상을 기호에 따라 재편집할 수도 있게 된다.

ETRI 관계자는 "이번 선행 연구를 토대로 부산의 영화·영상 관련 기업과 학계가 공동 참여해 영상을 추천하거나 조립하는 기술을 추가 개발하고 기존 영상 속 배우의 초상권 문제 등을 해결한다면 세계적인 인터넷 서비스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도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산·학·연이 공동 협력해 인터랙티브미디어 창작·유통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ETRI부산공동연구실의 3년간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기능이나 위상이 한층 더 격상된 ‘ETRI부산연구센터’를 유치해 동남권 중소기업들과 ICT(정보·통신·기술)분야 상생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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