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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 PO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서 6타차 대역전 드라마 완성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6 09:21

수정 2016.09.06 09:21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6타차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세계랭킹 5위 매킬로이는 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1·721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총상금 85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폴 케이시(잉글랜드·13언더파 271타)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15년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이후 PGA투어서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던 매킬로이는 매킬로이는 16개월 만에 우승 갈증을 해소하고 페덱스컵 랭킹 4위로 뛰어 올랐다. 우승 상금은 153만 달러(약 16억9000만원). 전반에 5타를 줄이며 추격전을 전개하면서 우승을 예고했다. 12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우승을 예약했던 매킬로이는 17번홀(파4)에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져 보기를 범한 것.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렸으나 벙커샷을 홀 50㎝ 붙여 버디를 연결하면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케이시는 이날 2타를 잃어 2009년 셸휴스턴 오픈 이후 찾아온 PGA투어 통산 2승 기회를 날려 버렸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은 김시우(21·CJ대한통운)는 공동 15위(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로 경기를 마쳐 무난히 3차전에 진출했다. 김시우의 페덱스컵 랭킹은 22위에서 18위로 올랐다.
올 시즌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시우는 8일(현지시간)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3차전 BMW챔피언십에 출전, 한국인 최초의 페덱스컵 도전에 나선다. BMW 챔피언십에는 페덱스컵 랭킹 상위 70위까지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도 김시우 등과 함께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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