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취업준비생, 하반기 공채 때 평균 '18개 기업'에 지원할 것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6 09:36

수정 2016.09.06 09:36

취업준비생들은 올해 하반기 신입공채 시즌에 평균 18개 기업에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자사 회원 871명을 대상으로 ‘2016년 하반기 신입공채 지원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전체응답자의 83%가 하반기 공채 도전 의향을 밝힌 가운데 취준생 1인당 평균 17.95개의 기업에 지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답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지원자가 입사 지원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건은 ‘연봉 및 성과급 등 복리후생(2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희망하는 직무 모집 여부(18%)’, ‘기업의 비전 및 자신의 성장 가능성(15%)’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어 ‘회사의 위치 및 근무지역(13%)’과 ‘기업의 규모 및 인지도(13%)’라는 기준이 동순위를 차지했다.


취준생들의 기업 선택 기준은 지난 하반기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작년 9월까지만해도 기업선택의 최우선기준이었던 ‘기업의 비전 및 자신의 성장가능성’(21.0%)은 6% 가까이 하락하며 3순위를 차지했다. 그 자리에는 ‘연봉, 성과급 등 복리후생’(20.4%)이 들어섰다.

이전에 탈락했던 기업에 다시 지원할 의향이 있는지도 물어본 결과 의향이 ‘있다’는 답변이 49%로 1위를 차지했다.
‘없다’는 의견은 13%로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지난 공채에 대한 아쉬움으로 재도전할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갈수록 심해지는 취업난으로 취준생들이 정해진 곳이 아닌 여러 곳으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입사 지원 시에는 여러 기업을 동시에 지원하는 것 보다는 본인이 입사한 후의 모습을 상상하며 자신이 관심 있는 회사를 위주로 입사 지원하길 추천한다”고 전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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