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산업은행, 삼성물산 터키 병원 건설 사업에 1억 유로 지원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6 10:24

수정 2016.09.06 10:24

KDB산업은행은 삼성물산의 '터키 가지안텝 병원 건설 프로젝트'에 다자개발은행(MDB) 특별자금으로 약 1억 유로(약 1200억원)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MDB 특별자금은 우리나라 기업이 개도국 및 중진국에서 해외사업 수주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자금이다. 산은이 지난 5월 10억 달러 규모로 특별자금을 조성했다. 무역보험공사, 국제금융공사·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 MDB의 협조융자로 집행된다.

가지안텝 종합병원은 총 1892병상 규모로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314km 거리에 설립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탈리아 살리니, 터키 카이 그룹과 공동으로 참여해 출자, 설계, 구매, 시공 등을 담당한다.
총 사업비는 약 6억유로로 금융지원은 약 4억9000만유로(약 6000억원)다. 산업은행은 이 금액의 20%를 지원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쿠데타, 테러 등으로 불안정한 터키 정세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 인프라사업을 차질 없이 지원하기 위해 산업은행이 대주단 중 최초로 승인을 완료했다"며 "해외인프라 사업 수주 지원을 위한 MDB 특별자금을 사용한 첫 지원 사례"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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