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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뉴욕 '로우라인'에서 지하공간 재생 밑그림

박지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6 11:42

수정 2016.09.06 11:42

북미지역을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로우라인(Lowline)'을 둘러보며 서울 지하 공간 도시재생 방안을 모색했다.

뉴욕 로우라인 프로젝트는 1948년 이후 방치된 옛 전차 터미널 지하공간(4046㎡)을 개조해 세계 최초의 지하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박 시장이 방문한 로우라인 랩은 로우라인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재생 이후 공원의 모습을 축소해 놓은 공간이다.

세계 최초의 지하공원인 로우라인은 2012년 착공해 2021년 준공 예정으로 첨단장비를 이용해 태양광을 지하 6m 깊이로 끌어들여 70종 이상 3000가지가 넘는 식물과 나무가 자랄 수 있도록 환경이 조성된다.

이 프로젝트는 이민자, 예술가 등 다양한 거주자가 혼재하는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도로를 확장하고 폐선된 전차 터미널까지 방치되면서 도시환경이 악화될 수 있었던 상황을 뉴욕시와 시민들이 도시재생을 통해 극복해가고 있다는 점해서 주목된다.

현재 로우라인 프로젝트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Kick Starter)를 통해 3300여명의 후원자가 자금을 모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한 나사(NASA)의 인공위성 엔지니어 출신 제임스 램지가 '팀 로우라인'을 꾸려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지난 2014년 미국 뉴욕을 방문한 박원순 시장은 폐철로를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킨 하이라인파크를 둘러보며 서울역 고가를 녹색 보행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어 이번 방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로우라인이 구상단계부터 청년들과 지역 고등학생들을 참여시키고 민간 거버넌스를 통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시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사업이 로우라인과 같은 방식으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고심할 방침이다.

이날 박 시장은 로우라인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서울 여의도 지하벙커와 구 청량리역사 등 버려진 지하공간에 보행자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하공원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며 서울 노후 지하공간 재생의 밑그림을 그렸다.
미국 뉴욕을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 첫번째)가 옛 전차 터미널 지하공간을 재생한 '로우라인'의 체험관인 '로우라인랩'을 둘러보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미국 뉴욕을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 첫번째)가 옛 전차 터미널 지하공간을 재생한 '로우라인'의 체험관인 '로우라인랩'을 둘러보고 있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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