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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맥주 해외에서 인기몰이...수출액 사상 최고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6 14:08

수정 2016.09.06 14:08

【대전=김원준 기자】국산맥주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6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수출액은 84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5.4% 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3년동안 맥주 수출액은 2013년 7225만달러에서 지난해 8446만달러로 16.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5.9%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맥주수출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올들어 7월까지의 맥주수출액은 4801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맥주 수출 중량은 지난해 1억731만L로 최근 3년 동안 14.4% 증가했다.
고급맥주 수출이 늘면서 맥주 평균 수출가격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2013년 맥주 평균수출가격은 리터당 0.77달러였으나 2014년 0.78달러, 지난해 0.79달러로 매년 0.01달러 가격이 상승했다.

국가별 수출비중은 홍콩이 전체 맥주 수출의 41.6%를 차지, 가장 높았다. 이어 중국(22.9%), 이라크(8.6%), 싱가포르(8.0%), 미국(4.0%) 순이었다. 홍콩은 2000년 이후 맥주 수출 1위국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홍콩으로 수출된 맥주는 3500만 달러어치로 전년대비 8.2% 증가했다.
제조자 개발방식 등의 형태인 한국산 고급 라거 맥주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밖에 중국은 매년 두자릿수 수출성장률을 기록하며 맥주수출 2위국으로 부상했으며 베트남은 최근 3년간 38배나 수출액이 늘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국내기업의 현지화 성공과 치맥(치킨+맥주) 등의 한류 열풍으로 맥주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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