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중기중앙회-해수부, 한진해운 관련 中企 피해 최소화에 힘 모으기로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6 15:12

수정 2016.09.06 15:12

한진해운 자산동결 및 법정관리 개시로 인해 관련·협력 중소기업들의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해운·항만 관련 산업 중소기업들은 기존 거래대금 미회수, 거래량 감소 등 경영상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중앙회는 6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이사회회의실에서 '김영석 해양수산부장관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해양수산부 장관을 초청해서 간담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날 간담회에는 해양수산 관련 중소기업계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날 간담회에서 관련 중소기업계는 △한진해운 사태에 따른 중소기업 피해대책 마련 △해양수산부 중소기업 대상 연구개발(R&D) 지원사업 확대 △김 산업 등 수산물 수출지원 확대 △마리나산업 비즈니스 허브 구축 △연안 침식방지 및 생태계 보호를 위한 철망(개비온)제품 활용 △부산항 북항 항만시설 용도 확대 등 15건의 과제를 건의했다.

먼저 한진해운 사태와 관련해 김영석 장관은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인한 해운·항만 등 관련 중소협력업체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운·항만 비상대응반' 등을 통해 현장의 피해상황을 신속하게 접수하고 있다"면서 "한진해운에 선적되어 있는 화물의 수출납기 차질을 최소화하는 등 피해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인들의 건의 사항에 대해 김 장관은 "해양수산부는 수산물 수출, 첨단 양식산업 육성 등 수산업의 미래산업화와 크루즈·마리나·해양바이오 등 해양수산 신산업 육성 및 해양문화 확산에 중점을 두고 관련 정책들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면서 "향후 해양수산 분야 산업발전에 우리 중소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유기적 협력관계를 만들어 가자"고 화답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해양수산부가 지금까지는 해양환경 보존·관리와 어민 보호에 중점을 둬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영세한 해양수산업 종사자들을 기업화, 산업화해서 우리 경제의 미래먹거리를 만들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부처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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