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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별관 청문회 예정대로 8~9일 진행할듯, 野 "청문회 아예 안할수 없어"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6 17:03

수정 2016.09.06 17:05

'서별관 청문회' 일정 연기를 외쳐온 야권이 오는 8·9일 하기로 했던 청문회를 예정대로 진행하는 방향으로 최종 가닥을 잡았다.

앞서 야3당은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가 지연되면서 청문회 자료준비 시간이 턱없이 부족해진만큼, 내실있는 청문회 준비를 위해 당초 예정된 청문회 날짜 연기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야권이 결국 청문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하면서 서별관 청문회가 사실상 '무자료 청문회' '부실 청문회'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서별관청문회 일정을 연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새누리당이 계속 거부를 했다"며 "마냥 청문회 연기만 고집할수 없다고 생각해 예정된 일정대로 청문회에 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2일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하에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서별관 청문회가 연석 청문회이고 정무위에서 청문위원들 선임이 안된 상황이어서 연기할수 밖에 없다고 하는데 공감을 표시하고, 구체적인 일정은 원내수석간 합의를 통해 정하기로 했었다"며 "하지만 그 이후 새누리당이 (청문회)일정 연기를 거부하고, 최초 예정된 일정을 강행하자고 한다. 청문회 위원장인 (새누리당) 조경태
위원장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이 대규모 혈세가 투입된 서별관 청문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이번 청문회 통해 부실원인과 한진해운 문제점 까지도 같이 다뤄지기를 원하시지만, 촉박한 준비일정으로 걱정이 된다"며 "남겨진 기간동안 최선을 다해 국민의 의혹을 풀어드리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전 목욕탕에서 3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만나고 이후 전화통화도 했지만 여당에서 전혀 변화 기미가 없었다"며 "박지원 원내대표께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이 문제와 관련해 합의해보겠다고 했는데 새누리당에서 회동조차 거부했다"고 말했다.

더민주도 "청문회와 관련해 증인 소환, 자료 제출, 한진해운 사태와 관련한 증인 추가 소환 등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 기간이 필요한만큼 새누리당을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청문회 자체를 아예 하지 않을수는 없는만큼 예정된 날짜에 따라 청문회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통화에서 "청문회 전체를 아예 안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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