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NH투자증권과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유상증자는 한화테크윈 인수자금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이 목적으로, 우선주 2247만2000주를 발행한다. 의결권이 없는 대신 높은 배당률을 지급한다.
발행가격 기준으로 1년차에 4%, 2년차에 3.8%, 3년차에 3.5%의 배당을 지급하며, 4년차 이후에는 3%와 보통주 주당 현금배당금에 50원을 더한 금액 중 큰 금액을 배당한다. 특히 1년차의 경우 10월 발행임에도 배당은 연간 기준으로 지급되며, 미배당 시 차기 이후 사업연도로 배당금이 누적된다. 신규 상장 예정일은 내달 19일, 예정발행가는 1만7000원으로 총 4000억원 규모다.
박종길 한국투자증권 IB2본부장은 "10월 말 상장돼 연말까지만 보유해도 발행가격기준으로 4%의 배당수익이 지급되기 때문에 연환산 수익률은 약 2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발행사인 한화 측 관계자도 "기존 상장된 우선주를 증자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우선주를 새롭게 상장하는 방식으로, 상장 후 매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신주인수권증서는 오는 19일까지 매매 가능하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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