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호아트홀서 듀오무대

일본의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 쇼지 사야카와 한국의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처음으로 한 무대에 선다.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에서 오는 29일 열리는 이번 듀오 무대는 국내 클래식 팬들이 손꼽아 기다린 쇼지 사야카의 첫 내한 리사이틀 무대이기도 하다.
금호아트홀은 새로운 시도로 오늘의 클래식을 이끌어가는 대표 연주자들이 총출동해 세계 음악계의 트렌드를 조명하는 '위대한 예술가' 시리즈 두번째 공연으로 이번 무대를 준비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쇼지 사야카는 일본의 바이올리니스트로 가장 먼저 언급되는 대표적인 연주자다. 그는 16세에 국제 파가니니 콩쿠르(1999년) 우승을 거머쥐며 스타덤에 올랐으며, 주빈 메타가 주도한 이스라엘 필하모닉 협연 음반으로 화려하게 데뷔해 전세계 무대에서 솔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 함께하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강렬한 타건과 화려한 테크닉으로 매 연주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다.
제13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은메달 수상, 제14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 준우승 등 국제 무대에서 한국 피아니스트의 위상을 알렸으며 뉴욕 필하모닉, 로테르담 필하모닉, NHK 심포니 등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들과 로린 마젤, 발레리 게르기예프, 드미트리 키타옌코 등 세계적인 명장들과 꾸준히 연주를 선보여왔다.
쇼지 사야카는 이번 공연에서 화사하고 투명한 아름다움부터 불안함, 강렬한 내적 에너지, 그리고 판타지까지 바이올린의 매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곡들을 선곡했다. 첫 곡인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18번으로 밝고 투명하게 무대를 연 뒤 슈만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 베토벤과 라벨의 바이올린 소나타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금호아트홀 공연에 앞서 부산 을숙도문화회관(27일)과 울산 문화예술회관(28일)에서도 듀오 무대를 펼친다.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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