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시승기

[시승기]2017년형 티볼리 타보니.."차선이탈 시 뚜뚜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13 12:17

수정 2019.05.1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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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티볼리. 사진=이정은 기자
2017 티볼리. 사진=이정은 기자

쌍용차가 티볼리를 앞세워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명가' 재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매달 4300~4400여대씩(티볼리 에어 포함) 팔리며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지만, 안전성을 대폭 높인 2017년형을 또 내놨기 때문이다.

2017 티볼리는 기존 티볼리에 동급 최초로 다양한 ADAS(첨단운전자보조)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기술을 적용한 것은 동급(B세그먼트) 최초다. 최근 경차시장 경쟁에서 쉐보레 스파크가 기아차 모닝을 잇따라 제치고 있는 것도 동급 최초로 다양한 안전사양을 적용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많다.

때문에 이번 티볼리에 ADAS를 적용한 것은 '예쁘기만한 차'라는 일각의 시기어린 시선을 불식시키기 좋은 '신의 한수'로 꼽힌다.

지난 주말(9월10-11일)동안 서울 도심과 경기도 과천 등을 오가며 2017 티볼리를 직접 체험해봤다. 시승한 차량은 플라밍레드 컬러에 사륜구동(4WD) 모델이었다. 외관과 내부 디자인은 거의 바뀌지 않았고, 부드러운 스티어링 휠과 최대출력 126마력과 최대토크 16.0kg.m를 내는 1.6e-XGi 엔진이 그대로 장착됐다.

먼저 LKAS(차선유지보조시스템)을 작동시키기 위해 속도를 내 달려봤다. LKAS는 저속에서는 작동하지 않고, 시속 60km 이상에서만 작동한다. 차가 별로 없는 한적한 곳에서 옆차선으로 깜박이를 넣지 않고 진입하자 '뚜뚜뚜' 하는 소리와 함께 계기판에 경고 메시지가 떴다. 이것은 LKAS 전 단계인 LDWS(차선이탈경보시스템)로, 운전자에게 일차적으로 경고하는 시스템이다. 재차 차선을 넘겨보자 마찬가지로 경보 소리와 함께 스티어링휠이 저절로 움직여 차선을 유지시켜줬다.

2017 티볼리의 차선유지보조시스템(LKAS). 사진=이정은 기자
2017 티볼리의 차선유지보조시스템(LKAS). 사진=이정은 기자

뿐만 아니라 옆차가 속도를 조절하지 않고, 빠르게 끼어들어올 경우에도 경고음이 울렸다. 이는 전방 차량과의 거리가 일정 수준 이하로 가까워지면 울리는 FCWS(전방추돌경보시스템)가 작동한 것으로, 전방 충돌이 예상될 경우 운전자에게 소리로 경고하는 시스템이다. 이 경고음을 듣고도 운전자가 제동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AEBS(긴급제동보조시스템)이 작동해 스스로 차량을 정지시켜준다.

이밖에도 새로 들어간 기능으로는 스마트하이빔(HBA)이 있다. 이 모드는 주행 시 전방에서 오는 불빛을 감지해 자동으로 로우빔으로 전환해주는 기능이다.

LX모델의 경우 60만원, VX모델은 80만원으로, 수입 브랜드 등 타사에서 이같은 기능을 옵션사양으로 넣을 경우에는 200만~300만원이 드는 데 비해 상당히 저렴하다.

이틀간의 주행을 마친 직후 티볼리의 평균 연비는 L당 8.1km로 표시됐다.
다양한 운전자보조 기술을 잇따라 시험해보느라 급가속이나 급제동을 일삼은데다 일부 구간에서는 극심한 주말 정체 등으로 인해 평균연비(10.7~11.4km/L) 보다는 낮게 나왔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