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뱅킹 시대,젊은층 잡기 나선 은행] KB국민은행 'KB 내맘대로 적금', 저축방법·금액·기간까지 입맛에 맞게 선택

하반기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들이 모바일뱅크 론칭을 모두 마무리했다. 오랜 태동 끝에 인터넷전문은행도 연내 출범이 예상된다. 국내 시장에도 본격적인 디지털뱅크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모바일뱅크 시장 물밑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시장 초반에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은행들은 편리함과 수익성을 갖춘 상품과 서비스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에 익숙한 20.30대 젊은층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재미'와 '신선함'도 갖춰야 한다. 은행들은 20대 젊은 직원들로 팀을 꾸려,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발굴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수적이고 고루했던 은행들의 '회춘'이 시작됐다.

KB국민은행의 스마트폰.인터넷 전용 상품 'KB내맘대로적금(사진)'은 '저축방법, 저축금액, 계약기간, 우대이율, 부가서비스' 등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DIY(Do-it-yourself)형 구조로 만들어져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출시된 지 6개월이 되는 시점인 지난 5월에 10만좌를 돌파한데 이어 지난 9월 14만6592좌를 기록 중이다.

'KB내맘대로적금'은 상품 설계과정을 '피자 만들기'로 이미지화한 것이 특징이다.

상품 가입은 피자 가게에 입장해 2가지 '피자 도우'로 구성된 저축방법(자유적립식, 정액적립식) 중 1가지를 선택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계약기간(6개월 이상 36개월 이내)과 저축금액(정액적립식 1만원 이상, 자유적립식 월 1만원 이상 300만원 이내)을 자유롭게 정한 다.

이후 9가지 '피자 토핑'으로 구성된 우대이율(급여이체, 카드결제 계좌, 자동이체 저축, 아파트관리비 이체, KB스타뱅킹 이체, 장기거래, 첫 거래, 주택청약종합저축, 소중한 날) 중 6가지를 선택하면 최고 연 0.6%포인트의 우대이율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4가지 '피자 박스'로 구성된 보험가입서비스(휴대폰, 피싱, 교통, 여행) 중 1가지를 선택해 피자를 완성하면 상품 가입이 끝난다.

3년제 정액적립식 기준 최고 연 2.4% 까지 적용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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