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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일왕 생전퇴위' 논의 전문가모임 이달말 발족… "내년 특별법 발의 검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23 09:58

수정 2016.09.23 09:58

일본 정부가 생전 퇴위 의사를 밝힌 아키히토 일왕에 대한 법적 검토를 진행하는 전문가 모임을 이달 말 진행할 방침이다.

23일 NHK,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26일 소집되는 임시 국회 연설에서 일왕의 생전 퇴위와 관련해 구체적인 검토를 진행할 방침을 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물밑에서 토론을 위한 전문가 인선을 진행해 왔다. 전문가는 이마이 다카시 게이단렌(경제인연합회) 명예회장, 미쿠리야 다카시 도쿄대 명예 교수 등 6명이 될 것이라고 NHK는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1차 회의를 여는 방향으로 일정을 검토 중이다.

또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회의에 외부 전문가를 초청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왕의 생전 퇴위를 지지하는 여론이 높은 만큼, 일본 정부는 아키히토 일왕에 한해 퇴위를 인정하는 특별법을 중심으로 검토 중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르면 내년 정기 국회에서 생전 퇴위를 허용하는 법안을 제출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논의를 진행시킬 계획이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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