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소라넷에 여성 연예인 합성 사진 올린 20대 구속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29 17:16

수정 2016.09.29 17:16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국내 최대 음란 포털 소라넷에 연예인 얼굴을 합성한 음란사진을 게시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등 위반)로 이모씨(29)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씨는 2013년 소라넷에 회원으로 가입해 올 2월까지 여성 연예인 얼굴을 합성한 음란 사진을 올리는 카페를 만들어 활동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소라넷의 다른 카페와 외국 사이트에서 내려받은 합성 음란사진을 자신이 운영하던 카페에 게재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가입한 다른 음란 사이트와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인 '텀블러'에도 각각 2500여장, 5100여장의 음란사진을 올렸다.
이씨의 컴퓨터에 저장돼 있던 합성 음란사진은 무려 1만300여장으로, 용량으로 치면 3GB가 넘는다.



그가 올린 합성 음란사진으로 피해를 본 연예인들은 EXID 등 유명 걸그룹과 배우, 가수 등으로 확인된 사람만 135명이다.


EXID의 한 멤버는 카페에 게시된 사진에 달린 악성 댓글 등으로 명예훼손과 모욕을 당했다며 피의자를 강력히 처벌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