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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교체 지금이 적기, 프리미엄폰부터 중저가폰까지 가격 싸졌다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02 14:14

수정 2016.10.02 14:14

v20 출시, 노트7도 재등판… 중저가폰도 입맛따라 선택 가능
스마트폰을 교체할 생각이 있다면 지금이 적기다. 배터리 결함 문제를 해결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재출시됐고 LG전자도 멀티미디어 기능을 극대화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도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여기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중저가폰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출고가가 크게 낮아져 기존보다 저렴한 값에 살 수 있는 스마트폰도 크게 늘었다. 10월중 애플의 아이폰7도 국내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통사와 제조사들의 이용자 확보를 위한 움직임도 더욱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V20 출격에 갤노트7도 재등판,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 시작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폰부터 중저가폰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새 제품이 출시되면서 잠잠하던 이동통신시장에도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이동통신사들도 적극적으로 지원금을 책정하며 가입자 확대에 나서면서 소비자들도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LG전자 모델들이 'V20'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모델들이 'V20'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지난 1일부터 일반 소비자 개통을 시작하면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갤럭시노트7은 판매를 재개한 첫 날인 지난 1일 하루동안에만 이동통신 3사를 통해 2만1000대가 넘는 물량이 개통된 것으로 추산된다. 배터리 문제로 지난 한 달간 판매를 중지했다 재개한 첫날의 성적은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LG전자의 'V20'도 지난달 29일 출시된 이후 하루 5000대 가량의 개통물량을 기록하면서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공시지원금이 20만원 수준으로 책정되면서 실제구매가가 다소 비싸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오디오 기능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고, 이동통신회사와 연계한 신용카드 혜택을 모두 받으면 실제 소비자 구매가는 40만원대로 낮아진다. 출고가는 비싸지만 실제 구매부담은 낮춘 마케팅 전략으로 판매량이 순조롭게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지난해 출시된 제품을 노려보는 것도 좋겠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의 출고가를 93만9400원에서 59만9500원으로 내렸다. 요금제별 지원금을 받으면 20만원대에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를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이통사 '전용폰' 경쟁, 입맛따라 골라볼까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중저가폰도 고려할만하다. 다른 통신사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전용폰이기 때문에 지원금도 두둑하게 책정되곤 한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갤럭시노트7'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삼성전자 모델들이 '갤럭시노트7'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SK텔레콤은 오는 5일 삼성전자의 2016년형 갤럭시A8을 선보이며 오는 4일까지 예약가입자를 모집하고 있다. 출고가는 64만9000원이며 이용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월 5만원대 요금제 기준 지원금은 25만원으로 책정됐다. 매장 추가 지원금(15%)까지 받으면 3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A8보다 배터리 용량, 전면 카메라 화소, 메모리, CPU 등이 업그레이드된 제품이다. 삼성페이도 이용할 수 있다.

KT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화웨이의 스마트폰 '비와이'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31만6800원으로 합리적인 가격이지만 지문인식 기능과 선명한 13.2㎝(5.2인치) FHD 디스플레이, 3GB 램을 탑재했다. KT는 최근 지원금을 확대, 5만원대 요금제 이용자들도 단말 가격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스마트폰 출시 현황
제조사 모델명 출시 통신사 출시일 출고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SKT, KT, LGU+ 10월1일(재출시) 98만8900원
LG전자 V20 SKT, KT, LGU+ 9월29일 89만9800원
삼성전자 갤럭시A8(2016) SKT 10월5일 64만9000원
화웨이 비와이 KT 9월1일 31만6800원
화웨이 H LGU+ 9월29일 24만2000원

LG유플러스도 화웨이의 'H'를 선보인다. 출고가 24만2000원의 저렴한 스마트폰이다. 공시 지원금은 최저가 요금제 기준 14만6000원, 최고가 요금제 기준 20만3000원이다. 지원금을 받고 'H'를 구매하면 슈피겐 정품 플립형 케이스도 받을 수 있다.
후면 1300만 화소, 전면 800만 화소의 카메라 기능이 장점이다. ISO, 조리개, 셔터 스피드를 조절해 촬영할 수 있는 '전문가 모드'도 이용할 수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재출시와 V20 출시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관심이 있는 이용자들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며 "각 통신사 별로 전용폰도 잇따라 내놓고 있고 10월중에 아이폰7 출시도 예정돼 있어 이통사들의 가입자 확보 경쟁이 본격적으로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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