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

코리아 세일 페스타 첫 주말, 유통가 환호

"가방.패션용품 반값".. 백화점.면세점 유커로 인산인해
中국경절 연휴 겹쳐 25만명 방한 예상
백화점 매출 10%대 상승.. 롯데百, 1등 경품 11억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맞아 서울 소공로 롯데백화점 본점 9층 면세점 및 행사장에서 국내외 쇼핑객들이 대거 몰려 반값에 팔리는 여성용 가방을 고르고 있다. 사진=김경수 기자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맞아 서울 소공로 롯데백화점 본점 9층 면세점 및 행사장에서 국내외 쇼핑객들이 대거 몰려 반값에 팔리는 여성용 가방을 고르고 있다. 사진=김경수 기자

"연휴 첫날인 1일 하루에만 이곳(롯데면세점)을 찾은 외국인 관광버스가 100여대를 훌쩍 넘습니다."(롯데면세점 주차도우미)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10월 1~7일)과 관민 합동 쇼핑축제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겹치면서 국경절 및 코리아 세일 페스타 시작 후 첫 주말인 1일 서울시내 백화점과 면세점 등은 값싼 상품을 마련하려는 실속파 내국인과 중국인 관광객(유커)들이 대거 몰리며 모처럼 웃음꽃이 피었다. 특히 코리아 세일 페스타 세일행사장은 유커들의 쇼핑축제 분위기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따르면 이번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중국 국경절 연휴가 겹치면서 국경절 연휴기간에만 25만명의 유커가 우리나라를 찾을 전망이다.

국내 1위 면세점인 롯데면세점은 가장 많은 유커들이 쇼핑을 즐겼다. 유커들을 태우고 온 여행사 버스들이 수시로 백화점 옆 도로에서 주정차를 반복했다. 면세점이 입주한 서울 소공로 롯데백화점은 1층부터 유커들로 가득 찼다. 엘리베이터의 번잡함을 피한 유커들이 1층부터 12층까지 에스컬레이터에 줄이어 오르내리는 장관을 연출했다. 롯데면세점이 야심차게 준비해 확장 오픈한 12층 화장품 신규 매장까지 유커들로 인산인해였다. 유커뿐만 아니라 일본인 관광객들도 자주 눈에 띄었다.

롯데백화점은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사흘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유커 방문이 집중된 면세점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면세점과 백화점 행사장이 함께 있는 롯데백화점 9층은 유커와 내국인 쇼핑객들이 함께 몰려, 발 디딜 틈이 거의 없었다.

여성용 가방과 패션용품들이 반값 이상 저렴하게 나오면서 쇼핑 열기가 뜨거웠다. 롯데백화점은 민관 합동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맞춰 역대 최대 규모인 7억원짜리 경품까지 내놓으면서 더욱 쇼핑객들의 구매욕을 끌어올렸다. 롯데백화점에서 상품을 구매만 하면 누구든지 응모할 수 있다.

■신세계.HDC신라도 유커 특수신생 면세점들도 올해 국경절을 첫 대목 시즌으로 보고 유커 모시기에 열중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과 HDC면세점은 오랜만에 유커들로 만원사례였다.

신계계면세점 관계자는 "지난 5월 면세점을 처음 개장한 이후 맞이하는 첫 국경절 대목이라서 기대감이 크다"면서 "국경절 연휴기간에 신세계면세점 내에서 국악공연을 펼치는 등 유커 유치전을 본격화한다"고 말했다. 다만 행사 매장과 면세점을 제외한 곳은 평소보다 조금 나은 정도여서 내국인 수요는 크게 활성화되지 못하는 분위기다.

용산 HDC신라면세점도 오랜만에 유커들이 대거 몰렸다. HDC면세점 주차도우미는 "보통 주차장에 면세점 이용 버스들이 가득 차면 50~60대 주차가 가능한데 첫날에만 이미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번 면세특수기간에 맞춰 정부는 지난달 29일부터 민관 합동 국내 최대 세일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 특별세일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6일까지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에 소비활성화를 위해 경품으로 분양가 7억원의 롯데캐슬 아파트뿐만 아니라 노후자금 연금 4억원 등 경품금액으로는 역대 최대인 총 11억원 규모 경품을 1등(1명)에게 증정한다. 2등(2명)에게는 연금 3000만원, 3등(30명)은 쇼핑자금 100만원을 준다. 롯데백화점이 아파트 경품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2009년 이후 7년 만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오는 16일까지 당일 7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하와이 오하우&라나이 5박7일 2인 여행권(1명 증정)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주형환 장관, 코리아 세일 페스타 현장점검

한편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일 코리아 세일 페스타 점검을 위해 서울 롯데면세점을 방문해 "면세점에 입점.납품하는 중소.중견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이들을 수출기업으로 인정토록 대외무역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 중"이라며 "개정절차가 마무리되는 오는 20일부터 이들 기업은 무역보험, 수출금융 등 200여개에 달하는 정부지원을 받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장관은 그러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면세점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며 "내년에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여하는 전통시장의 개수를 올해 400개에서 500개로 확대해 전체 전통시장 1439개 중 3분의 1 이상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