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문대 입시 수시모집, 대중음악·항공·관광 등 실용학과 선호 갈수록 높아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04 17:06

수정 2016.10.04 22:53

올해 전문대 입시 수시모집에서 실용음악을 비롯해 항공이나 간호학과 등 실용성 전공학과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대중음악 전공 지원자가 많았고 외국인 관광이 늘면서 관광 등 취업에 유리한 전공 선호도가 높았다.

4일 대학가와 입시분석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원서접수를 마감한 수시모집에서 실용학과 선호 현상이 뚜렷했다. 학과별로는 명지전문대 일반고전형 실용음악과(가창 전공)가 4명 모집에 2069명이 지원, 517.25대 1로 경쟁률이 높았고 한양여대 일반전형 실용음악과 가창(대중음악 전공)도 2명 모집에 498명이 지원, 249.00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K팝스타, 드라마 등의 인기와 맞물려 모집단위별로도 실용음악과(보컬, 가창), 연극과 등의 경쟁률이 높았다.

2017학년도 서울지역 9개 전문대 수시1차 전체 경쟁률을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취업에 유리한 항공과(한양여대 일반전형 항공과 101.72대 1)와 유아교육과(서일대 일반고전형 유아교육과 33.50대 1), 간호학과(삼육보건대 간호과 40.60대 1) 등의 경쟁률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국 드라마와 대중음악 등의 인기를 타고 한국에 관광오는 외국인이 늘면서 관광 관련학과 인기도 높았다. 동양대 관광컨벤션학과와 인덕대 관광서비스경영학과를 비롯해 배화여대에 신설된 글로벌관광과 등이 이들 각 대학 내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삼육보건대 의료정보과와 간호과, 숭의여대 주얼리디자인과 등 뚜렷한 진로와 연관되는 학과의 선호현상도 나타났다. 구체적인 학문으로 취업에 유리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특히 여학생을 중심으로 교통 접근성이 좋고 취업에 유리한 서울지역 전문대학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

학령인구 감소에도 서울지역 9개 전문대 수시1차 전체 경쟁률이 12.27대 1로 전년도 같은 기준의 11.57대 1보다 소폭 상승한 것.

실제 올해 재정 지원 대학에서 완전 해제된 서일대가 10.59대 1로 전년도 7.58대 1보다 상승했고 한양여대 17.38대 1(전년도 14.84대 1), 배화여대 11.80대 1(전년도 10.45대 1), 인덕대 9.95대 1(전년도 8.97대 1), 동양미래대 8.24대 1(전년도 8.03대 1) 등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경쟁률이 상승했다.
2017학년도 전문대학의 수시1차 원서접수는 지난 9월 8일부터 9월 29일까지 실시됐으며 수시1차 모집 대학 수는 모두 134개 전문대학에서 13만 3446명을 모집, 전체 모집인원의 62.1%를 선발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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