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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증권, 저예산영화 '걷기왕' 크라우드펀딩 성공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04 17:57

수정 2016.10.04 22:36

IBK투자증권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의 연이은 성공으로 웃음꽃이 피었다. 지난 4월 중개한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관객 700만명을 동원하며 수익률 25.6%를 낸 데 이어 4일 모집한 저예산영화 '걷기왕' 크라우드펀딩은 반나절만에 모집 목표액 1억원을 달성했다.

IBK투자증권은 올초 크라우드펀딩 중개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16억8000만원 규모의 펀딩을 모집했다.

이날부터 모집이 시작된 영화 '걷기왕'과 현재 모집 중인 에이치엔서치컬 상환우선주 펀딩까지 합치면 성공한 총 펀딩 규모는 20억8000만원에 달한다. 현행법상 크라우드펀딩 모집 상한 규모는 7억원이고,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까지 소액으로만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지않은 규모다.

이날 반나절 만에 펀딩 모집에 성공한 저예산영화 '걷기왕'은 상업 영화가 아니라 '인디스토리'가 제작하는 저예산영화다.
영화의 흥행실적에 따라 투자수익이 확정되는 증권형 투자방식이다.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관객 45만명 동원으로, 이 기준을 넘으면 이익이 나고 미달되면 반대로 손실을 입는다.

배우 심은경이 선천적 멀미증후군을 가진 여고생으로 출연해 특유의 유쾌하면서 능청스런 연기를 선보인다.
영화는 이달 내 개봉 예정이다.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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