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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3분기 실적하향 질문에 "환율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

'디스플레이의 날' 참석한 한상범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4일 서울 신반포로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7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4일 서울 신반포로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7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최근 환율 변동으로 인한 실적 영향과 관련 "환율 변동성은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 부회장은 4일 서울 신반포로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7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서 "환율에 따른 실적 조정이 과도한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다.

한 부회장은 "환율 변동성에 대비해 헷지(위험회피)를 하고 있다"면서도 "환율이 오르고 내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실적을 언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10월 말 실적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구체적인) 실적 언급은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금융투자업계는 당초 패널가격 급등으로 LG디스플레이의 3.4분기 실적을 장밋빛으로 전망했으나 최근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실적을 하향조정하고 있다.

이날 하이투자증권은 가파른 액정표시장치(LCD) 업황 개선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 탓에 3.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한 6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9% 감소한 302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4분기 LCD TV 패널 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약 10% 오르며 역사적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 대비 42원(3.6%) 가량 하락하면서 실적 개선폭이 반감했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 추정치에 따르면 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 10원 변동시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약 246억원 가량 변화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정보기술(IT) 대형주 섹터 내 원.달러 환율 변화 노출도가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편 이날 제7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서는 디스플레이산업 유공자 46명이 수상했다.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신동찬 인베니아 대표는 8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핵심장비 등을 개발해 우리나라 장비산업의 위상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산업포장은 미래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개발에 성공하고 전문 인력 양성에 이바지한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상무에게 돌아갔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