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네이처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온라인 9월호에 게재된 논문의 제목은 '넓은 범위의 바람에서 이용 가능한 친환경 정전 소자'이다.
버려지는 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는 에너지 하베스팅(Energy Harvesting)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마찰 시 일어나는 정전기와 정전기 유도 현상을 이용한 마찰대전 나노발전기(Triboelectric Nanogenerator)는 간단한 제조공정, 저렴한 제작비용, 높은 전력밀도로 인해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화두가 되고 있는 신기술이다.
용형석씨 논문의 내용은 일정 구간 내 풍속에서만 전기를 생산할 수 있었던 기존 풍력 발전기들과 달리 넓은 범위의 바람에서 에너지를 수확할 수 있고 풍속 변화에 따라 즉각적인 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풍력 마찰대전 나노발전기 개발이다.
호루라기 형태의 발전소자에 바람이 불면 내부에 있는 가벼운 대전소자가 벽면을 따라 돌며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사이언티픽 리포트'는 관련 분야 상위 11% SCI 저널이며 이외에도 용형석씨는 2편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 해당 연구결과를 국제학술대회에서 직접 발표하고 2건의 국내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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