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중소기업연구원은 국민경제자문회의,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후원하는 '중소제조기업의 스마트화 현황과 혁신과제' 세미나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제1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첫번째 발표자로 나선 건국대학교 임채성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제조기업 경재력 기반 상실의 도전'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향후 5년 동안 제조업의 경쟁력이 근본적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우리나라의 제조업 경쟁력은 참담하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생산분야 직업, 품질관리 직업, 유지보수 관련 직업, 생산계획 관련 업무 등이 우리나라 제조업이 잘하는 분야인데 이것들은 향후 중요치 않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임 교수는 "중국은 4차 산업혁명을 훨씬 체계적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면서 "근본적인 고민을 우리나라도 해야 하는데 방향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번 공동 세미나는 제조업의 비중과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중소 제조업체들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 21세기형 국가성장전략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되는 스마트형 팩토리 구축이 꼭 필요하며, 이에 중소제조기업의 스마트화 확산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핵심역량 강화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마련됐다.
두번째 주제 발표에 나선 중소기업연구원 홍재근 연구위원은 국가 혁신 사례로 독일과 일본의 제조혁신 부문 경쟁우위 국가 브랜드화를 소개했고, 기업전략사례를 제조와 서비스의 결합, 소규모 제조, 제조기업을 위한 판로 플랫폼, 제조시설의 공유의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해서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 제조생태계를 구축이 바탕이 되어야 하며, 중소제조기업의 스마트화 역량강화 지원을 위해 센터를 마련해서 체계적인 지원이 이루어 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세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규봉 수석연구원은 제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혁신 전략으로서 △스마트 공장 구축 △제조업 빅데이터 활용 △뿌리기업의 스마트 등을 제안했다.
이날 축사에 나선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4차 산업혁명이 성공하기 위해선 노사 화합, 전직원 대상 재교육, 파이낸싱 등이 종합적으로 이뤄져야만 한다"고 강조하면서 "수요자 측면만이 아니라 공급자 측면에서 스마트팩토리 생태계를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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