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탈진 원내 1.2당 대표 지금은 '병가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05 15:49

수정 2016.10.05 15:49

공교롭게도 원내 1·2 정당대표가 병상에 누웠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의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에 반발, 단식투쟁을 벌이다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회복중이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취임이후 한꺼번에 몰려든 당무 처리와 스트레스로 인해 병가중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당 대표는 각종 당무 처리는 물론 다양한 정치 현안에 대한 정국대응 모색 등으로 인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더민주 추 대표는 당초 10·4 남북정상선언 9주년 기념식에 참석키 했다가 갑작스런 컨디션 난조로 건강 상태가 악화되면서 일정을 취소했다.

전날에는 공식일정을 잡지 않고 휴식을 통해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좀처럼 몸 상태가 회복되지 못하고 급성 장염까지 겹치면서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해 현재 집에서 가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오전에도 우상호 원내대표에게 최고위원회의와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 일정의 대행을 요청하고 자택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을 만큼 몸 상태가 나빠졌다는 후문이다.

이날 추 대표를 대신해 최고위를 주재한 우 원내대표는 "대표가 심한 감기몸살로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양당 대표 모두 건강이 안 좋아진 상태다. 조속한 쾌유를 빈다"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병원입원후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밀린 각종 당무 결재는 물론 당직자로부터 각종 정치 현안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간단한 지시사항을 내릴 만큼 회복속도가 빠르다.

평소 건강체질인 만큼 입원후 휴식과 안정을 취하면서 이르면 오는 주말에 퇴원할 수도 있다는 게 당 관계자의 전언이다.

현재는 병문안 온 소속 의원들과 간단 대화가 가능할 데다 문자메시지로 안부를 묻는 일부 지인들에게 답신을 보낼 만큼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상적으로 식사 대신 미음이나 죽 같은 유동식을 먹고 있다.

국감이 정상화된 만큼 소속 의원들이 다양한 정책 현안은 물론 경제활성화 법안, 노동개혁 법안 등 핵심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임해줄 것을 소속 의원들에게 당부했다는 후문이다.

당 측에선 '워크홀릭'인 이 대표가 공식 대표직 업무에 복귀할 때에 대비, 민생현장 방문이나 안보 현장, 각종 소외계층 면담 일정 등 민생 스케쥴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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