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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추투 격화 올들어 근로손실 10년만에 최고치

정부의 성과연봉제 추진에 반발한 노동계의 추투가 격화되면서 올 들어 파업으로 인한 근로손실이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철도노조, 화물연대, 현대차그룹 등 파업이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파업 손실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근로손실일수는 105만9000일이다.

이는 지난해 44만7000일보다 2배를 넘어선 수치다. 최근 10년 평균 62만일보다도 높다.

근로손실일수는 '파업 참가자 수'에 '파업 시간'을 곱한 후 이를 '1일 근로시간'(8시간)으로 나눈 것이다. 노사 분규로 인한 사회적 손실을 근로일수로 측정한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최근 10년 동안 근로손실일수가 가장 컸던 해는 2008년(80만9000일)이고, 사상 최대 근로손실일수는 2000년의 189만3000일이다.

올해 근로손실일수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조선업 구조조정에 반발한 조선 3사 파업과 현대차 노조 파업, 공공부문 파업 등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화물연대가 파업을 선언한 데 이어 현대차그룹 총파업마저 가시화돼 올해 근로손실일수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화물연대는 현재 허가제로 운영되는 1.5t 미만 소형 화물차를 사실상 등록제로 완화하는 내용의 '화물운송시장 발전 방안'을 거부하며 1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계열사 노조도 고용노동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검토에 맞서 총파업을 결의했다.

이 의원은 "올해 3분기에만 파업으로 인한 근로손실일수가 98만2000일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방위 파업으로 올해 근로손실일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