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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히타치그룹 IT위주 재편.. 1兆 공구·반도체 사업 정리

美 칼라일그룹에서 관심.. 히타치, IT사업 위주 재편
일본 가전업체 히타치그룹이 기업 체질 개선을 위해 공구 사업과 반도체 장비 사업을 매각한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히타치는 건설현장용 전동공구를 생산하는 '히타치코키'와 반도체 등을 생산하는 '히타치국제전기'를 내년까지 매각할 방침이다.

두 사업의 매각 총액은 1000억엔(약 1조827억원)에 이른다. 히타치코키의 매각액은 500억엔을 넘을 전망이며, 미국 사모펀드인 칼라일그룹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히타치국제전기도 보유주식을 직접 매각하는 등의 방법으로 매각을 구상 중이다.

향후 히타치는 인프라와 정보기술(IT) 사업을 축으로 하는 서비스 업체로의 비즈니스 모델 전환에 착수할 방침이다.
히타치는 올해 SG홀딩스와 물류 분야에서,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와는 금융 분야에서 각각 업무 제휴를 실시하고 이들의 출자를 받아들이기도 했다.

신문은 히타치가 그룹 전환 과정에서 장비 판매를 통해 수익을 얻는 공구와 반도체 장비 사업이 서비스를 중시하는 그룹 전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니혼게이자이는 "히타치는 일본 내 전기사업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 제고를 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