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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직격탄 맞은 헬스케어펀드

연초이후 1%대 수익률 일주일 만에 -9.67%로
한미약품의 수출계약 해지에 대한 공시지연 사태로 헬스케어펀드 손실도 커졌다.

특히 한미약품을 담은 펀드들은 연초 이후 줄곧 1%대 수익률을 겨우 달성하며 고전해왔는데, 이번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순식간에 마이너스 수익률로 급변했다.

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일 종가 기준 21개 헬스케어펀드(설정액 8719억원)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9.67%로 집계됐다.

특히 한미약품이 기술수출 계약 해지 사실을 공개한 지난달 30일과 전날의 주가가 반영되면서 최근 1주일간 3.38%의 평가 손실을 봤다.

펀드별로 연초 이후 수익률을 보면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증권자펀드1(주식)' 시리즈가 -14.13∼-15.67%로 가장 저조했다.

그 뒤를 이어 '미래에셋글로벌헬스케어증권자펀드1(주식)종류C2'(-13.19%),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증권자펀드(주식-재간접형)ClassC-P'(-12.88%), '메리츠글로벌헬스케어펀드[주식]종류C1'(-11.89%), '한화글로벌헬스케어증권자펀드(주식)종류B1'(-9.02%), '동부바이오헬스케어펀드1[주식]ClassC2'(-8.44%) 등 순으로 수익률이 나빴다.

헬스케어펀드는 올해 헬스케어와 바이오, 제약주가 지난해처럼 호조를 보이지 않아 만족할 만한 운용 성과를 내지 못한 가운데 한미약품의 수출 계약 해지 소식까지 겹치며 한층 더 수익률이 악화됐다. 한미약품이 포함된 국내 주식형 펀드들의 지난 3개월 간 수익률은 1.11%로 저조한 성적표였지만, 이번 공시지연 사태가 벌어지면서 지난 4일 기준으로 -1.2%로 하락했다.
당분간 이 하락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30일 개장 직후 공시를 통해 독일 제약업체인 베링거인겔하임이 작년 7월에 사 간 내성표적 항암신약(올무티닙)의 권리를 반환할 것을 통보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한미약품 주가는 당일 18.06% 급락했고 전날에도 7.28% 내렸다가 이날 소폭 반등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