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해영 의원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4대 정책 서민금융상품 지원실적'과 '대부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부업 대출 잔액은 13조2452억원으로 지난 2013년(10조160억원) 대비 32.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업 신규 대출 규모도 2013년 4조4994억원에서 지난해 5조1492억원으로 14.44% 가량 늘었다.
반면 고금리 대출 대환을 위한 국민행복기금 바꿔드림론 지원 실적은 2년만에 5만7040건, 6226억원에서 9816건, 1256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햇살론(1조9280억원→2조2144억원), 미소금융(2027억원→3044억원)은 소폭 증가했다.
현재 정부가 운용하고있는 정책금융상품은 바꿔드림론과 햇살론, 미소금융, 새희망홀씨 등으로 분산돼 이용자들의 혼란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정부도 이들 상품을 새로 출범한 서민금융진흥원에 이관해 통합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고금리 대부업 대출이 계속 증가해 서민 가계부채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지만 이를 보완하는 정책금융의 실적은 축소되고 있다"면서 "지난 23일 출범한 서민금융진흥원이 앞장서서 관련 대책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sane@fnnews.com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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