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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만대 일병, 66년만에 가족품으로..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 열려

유가족 대표 정상범씨(왼쪽)와 국방부 유해발굴단장 이학기 대령이 헌화하고 있다.
유가족 대표 정상범씨(왼쪽)와 국방부 유해발굴단장 이학기 대령이 헌화하고 있다.

6·25전쟁에 참전해 산화한 호국영웅이 66년 만에 가족의 품에 안겼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6일 6·25전쟁에서 전사한 고(故) 정만대 일병의 유가족인 조카 정삼범씨(57) 집을 방문해 삼촌의 유해를 덮었던 태극기와 위로패, 전사자 신원확인 통지서를 전달했다.

이날 국유단은 올해 들어 7번째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했다고 밝혔다.

정 일병은 1948년 6월 국군의 전신인 국방경비대에 입대해 6·25전쟁 당시 국군 제1군단 수도사단 소속으로 북한군 2사단과 맞서 싸웠다.

국유단에 따르면 당시 정 일병은 1950년 7월 6~13일 낙동강 전선을 사수하기 위해 진천 및 미호천(충북 청원군 오창면) 일대 방어전투에 참가했고 사흘 뒤인 9~10일에는 당시 소속부대의 주저항선인 문안산과 봉화산 일대 탈환작전에 투입돼 치열한 교전 중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 일병의 유해는 지난해 11월 충북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 봉화산 411고지에서 전투화 밑창 2점과 전투복에 달려 있던 단추 등과 함께 발굴됐다.

유가족찾기 탐문관들은 지난 2010년 전북 군산에 거주 중인 조카 2명을 직접 방문해 유전자 시료채취를 직접 진행했고,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친동생 정금대씨에게는 시료킷을 발송해 유전자(DNA) 시료채취를 해 최종신원을 확인했다.

배준호 탐문관(36)은 "마침 전사자의 남동생(정금대·73세)이 한국에 잠시 오셨을 때 6·25전쟁 전사자 유가족을 찾는다는 보건소의 안내문을 보고 유전자 시료채취에 적극 참여해주어서 신원확인이 빨리 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