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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국내 최초 에너지 최적관리형 '스마트 타운' 준공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07 08:58

수정 2016.10.07 08:58

한국전력공사는 7일 오후 서울시 노원구 한전 인재개발원에서 국내 최초 에너지 최적관리형 ‘스마트 타운(Smart Town)’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스마트 타운은 특정지역 건물들에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충전 등을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해 에너지 이용을 최적 관리하는 통합관리시스템이다.

스마트 타운은 기존의 단일 건물 에너지관리인 K-BEMS를 타운화·집적화한 모델이다. 한전 인재개발원 9개 건물별 에너지 사용 특성을 고려한 스마트그리드 구성 설비를 설치,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고 해당지역의 전력, 냉난방 등의 에너지를 통합 관리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전력사용량 15%, 피크전력 10% 절감 및 이산화탄소 배출 15% 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한전은 예상하고 있다.

한전에 따르면 스마트 타운에 적용된 타운형 K-BEMS는 타운 내 모든 에너지원을 모니터링 및 분석함으로써 에너지의 생산과 소비를 최적관리하고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각 건물별, 설비별 통합 제어 및 태양광발전, 풍력발전, 연료전지 등 다양한 분산전원의 최적화로 신재생에너지 이용률도 향상시킬 수 있다.

스마트 타운은 온·습도센서와 연계되어 에어컨 효율화 운전제어기술이 적용됐고, 미세먼지 등 인체에 유해한 가스를 측정·관리하는 건물 환기 기능도 장착돼 있다.


한전은 인재개발원에 구축된 스마트그리드 통합 운영센터를 통해 스마트 타운을 국내외 스마트 타운 구축사업의 성공모델로 활용해 사내 직원들을 스마트그리드 전문가로 키운다는 계획도 세워놨다.

아울러 정부, 대학, 기업 등 스마트그리드 융복합 사업모델 교육도 병행할 방침이다.


조환익 사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2014년 구리지사에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을 구축한 이후 그동안 성공적인 운영과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스마트 타운을 완성했다”면서 “스마트 타운을 집적화하는 스마트 시티 사업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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