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빌딩 안에서도 5G 가능한 '5G 중계기' 시연 성공

기존 LTE 중계기 활용할 수 있어 빠르고 효율적

KT는 건물 내부에서 효율적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5G 중계기'를 적용한 서비스 시연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5G 이동통신 서비스에 사용될 것이 유력한 주파수 대역인 초고주파 대역은 건물 벽 투과율이 낮은 전파 특성 때문에 건물 내부 공간, 지하 및 주차장 등에서 지상과 같은 속도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5G 중계기' 기술이 필수적이다.

KT와 협력사 직원들이 서울 5G R&D 센터에서 5G 중계기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KT가 5G 연구개발(R&D) 센터에서 진행한 이번 시연은 빌딩 내에 이미 구축돼 있는 롱텀에볼루션(LTE) 중계기 케이블을 공유해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5G 중계기' 기술을 검증한 것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LTE 중계기가 설치 된 지역에 별도의 케이블을 새로 구축하지 않고도 즉시 5G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실내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KT 이동면 융합기술원장은 "이번 5G 중계기 기술 시연 성공은 KT와 국내 중소기업이 협력해 5G 연구 개발에 끊임없이 매진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경쟁사에 없는 차별화된 5G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커버리지와 품질, 속도를 동시에 만족하는 최고의 5G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