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핫이슈 핫현장(36)] 가족단위 힐링공간 '스타필드 하남' "쇼핑하고 아이들과 노천탕서 즐기니 좋네요"

'한국版 마리나베이샌즈'
아쿠아필드 1만3000㎡
스파·키즈풀 인기몰이

스타필드 하남 3층 아쿠아필드에 조성된 수영장에서 어린이들이 안전요원들의 보호속에 수영을 즐기고 있다.

"쇼핑을 하고 아이와 함께 따뜻하게 피로를 풀 수 있는 노천탕이 쇼핑몰 안에 있는 게 신기하네요." 서울 서대문구 주부 이모씨(34)

공식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300만명을 넘어선 신세계의 '스타필드 하남'이 가족단위 힐링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각종 쇼핑시설과 함께 가족과 연인 등이 레저를 겸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곳이 3층에 자리 잡은 수영장과 찜질스파로 이곳은 취학 전 자녀를 둔 자녀동반 주부들의 대표적인 안식처다.

10일 스타필드 하남에 따르면 실내 수영장은 야외에서 수영하는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한다. 1만3000㎡ 규모로 들어선 '아쿠아필드'는 창 밖으로 한강의 풍광을 내려다보면서 여유롭게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수영장 전면과 천장은 대형 유리로 마감돼 햇살도 만끽할 수 있다.

■괌 리조트.일본 야외온천 컨셉트

수영장은 시냇물이 흐르는 것처럼 설계됐다. 수영장에 인조 시냇물이 끊임 없이 흐른다. 수영을 잘 하지 못하는 어린이들도 튜브에 몸을 싣고 가만히 물위에 있어도 수영장 한 바퀴를 여유롭게 도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마치 배를 타고 유유히 떠내려가는 듯한 느낌이다. 국내 워터파크 최초의 소용돌이 풀인 보텍스풀도 갖췄다. 주부들이 어린이들을 돌보지 않아도 안전요원들이 자녀들을 곳곳에서 지켜준다.

주부들은 수영장에서 눈부신 야외 채광을 받으면서 낮잠을 한숨 자더라도 안심될 정도다. 수영장 곳곳은 야자나무와 관상수들을 심어서 꾸며 이국적인 느낌까지 들게 했다. 주부들이 자녀들과 함께 가고 싶어하는 해외 휴양지로 손꼽는 동남아시아에 온 것 같은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다.

스타필드 하남의 수영장은 다이빙 등을 할 수 있는 성인 전용 수영장이라기보다는 철저하게 자녀들의 눈높이 맞춰져 있다. 수영장의 물 깊이는 성인보다는 자녀들의 신체 크기에 맞췄다.수영장 곳곳에 뽀로로와 공룡 인형들이 어린이들을 맞는다.

■주부.자녀 눈높이 맞춘 서비스

실내 수영장과 연결된 옥상의 야외수영장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옥상에서 한강과 검단산을 바라보며 물놀이를 할 수 있는 L자형의 국내 최장 길이(115m) 인피니티풀이 있다.야외수영장은 싱가포르의 명물인 '마리나베이샌즈'의 옥상 수영장을 벤치마킹했다. 성년에게 인기 있지만 야외 수영장이어서 한 여름에만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아쉬움이 있다. 수영장은 찜질스파와 연결돼 있다. 수영을 즐긴뒤 찜질방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어린이들도 찜질스파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찜질방은 별자리, 오로라 등 환상적인 영상과 음향을 연출해 놓은 미디어아트룸을 비롯해, 구름 같은 느낌을 연출한 구름방, 자연풍을 연출한 편백나무방 등 8개의 특색 있는 방으로 꾸며, 가족단위 쇼핑객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

스파에는 아이들을 목욕시키기 위한 말랑한 맞춤욕조를 갖춰 주부들에게 인기다. 아울러 탄산수로 채워진 탕까지 갖춰 재미를 더했다.

한강을 내려다보면서 즐기는 실외 족탕에선 발뒷꿈치 각질까지 없애는 피부 미용 효과까지 얻는다. 실외 욕탕은 일본의 노천온천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신세계 관계자는 "풋스파를 비롯해 프라이빗 리클라이너 60개를 갖춘 릴렉스룸, 건식,습식 트리트먼트를 받을 수 있는 에스테틱 코너도 갖춰 고객들이 취향에 맞춰 힐링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mail]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