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아이폰7 예약 '완판' 블랙 색상 최고 인기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14 17:18

수정 2016.10.14 17:41

KT 15분만에 5만명 등 이통사마다 수만명 몰려
골드 등 5가지 색 중 제트블랙.블랙에 몰려
애플의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
애플의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

휴대폰에서 전통적인 인기 색상인 '블랙'이 아이폰7에도 새롭게 적용돼, 인기를 끌 전망이다. 국내 아이폰7 예약판매에서 블랙이 최고 인기 색상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보다 앞서 아이폰7 예약판매를 한 해외 주요국에서도 블랙색상이 가장 인기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7, 블랙 색상에 인기몰이

14일 오전 9시부터 아이폰7 예약판매를 시작한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3사는 예약판매 시작과 동시에 수만명의 예약가입자들이 몰려 들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오는 21일 아이폰7 정식 출시 이후 이틀 내에 100% 개통을 보장한 1차, 2차 예약판매가 모두 마감됐다. 1차 예약판매는 개시 20분만에 마감됐고 2차 역시 개시 1시간만에 끝났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이폰6S 시리즈 대비 2배 이상 많은 예약가입 규모로 고객 반응이 뜨거웠다"며 "특히 제트블랙 색상은 2차 예약가입 개시 1분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아이폰7의 제트블랙은 유광검정, 블랙은 무광검정으로 아이폰 시리즈에 블랙계열 색상이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폰7에는 이 외에 골드, 실버, 로즈골드 모델이 더 있다. 전작인 아이폰6S의 경우 스페이스그레이, 골드, 실버, 로즈골드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KT도 출시 첫날 개통이 완료되는 우선예약 가입자 5만을 개시 15분만에 모았다. KT에서도 가장 이용자들이 많이 몰린 색상은 제트블랙과 블랙이었다. 시작과 동시에 전량 품절됐다.

LG유플러스 역시 예악가입 시작 1분만에 최우선 개통 대상인 슈퍼패스(7777명) 신청자가 예약가입 신청 개시와 동시에 마감됐다. 1분만에 슈퍼패스를 포함한 예약가입 신청자가 2만을 돌파했으며 최고 인기 색상은 역시 제트블랙과 블랙이었다.

■스마트폰 색상이 경쟁력, 올해는 블루와 블랙이 대세

최근 스마트폰의 기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스마트폰의 독특한 색상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통신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로즈골드, 핑크골드 같은 핑크 계열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인기가 높았는데 올해는 블루 계열에 이어 블랙 계열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바뀌는 추세"라며 "스마트폰이 패션소품으로 자리잡으면서 색상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제조사들은 제품 출시 이후 다른 색상만 바꾼 모델을 추가로 출시하기도 한다.

한편 이통 3사는 이날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예약판매를 시작하면서 출고가와 지원금을 미리 공개했다. 아이폰7 32GB 모델의 출고가는 86만9000원이고 128GB는 99만9900원, 256GB는 113만800원이다. 아이폰7 플러스 32GB의 출고가는 102만11900원, 128GB는 115만2800원이다.


지원금은 최고가 요금제 기준으로 최대 12만2000원이며 최저가 요금제 기준으로는 최대 3만6000원이다. 중저가 요금제에서는 LG유플러스가, 최고가 요금제에서는 SK텔레콤이 지원금을 많이 책정했다.
지원금과 관계없이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20% 요금할인)을 선택하면 매달 내는 요금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