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안경

호야, 글로벌 안경렌즈기업 입지 굳힌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14 17:27

수정 2016.10.14 17:43

대명광학.비전이즈 모회사 퍼포먼스옵틱스 인수

호야그룹(이하 호야)이 비전이즈와 대명광학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글로벌 안경렌즈전문기업인 퍼포먼스옵틱스를 인수한다.

이번 인수로 호야는 글로벌 안경렌즈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탄탄한 다지는 한편, 라이프케어 시장 확대 전략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호야,글로벌 기술주도 렌즈 시장 기업 입지 강화

호야는 안경렌즈 국내 2위기업인 대명광학 인수로 잘 알려진 퍼포먼스옵틱스사 인수에 최종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호야는 지난 1941년에 일본에서 설립한 기업으로 전자, 광학, 의료기기 및 의료용구 생산, 개발 글로벌 기업이다. 호야는 헬스케어 부분과 정보기술(IT) 산업에도 활발하게 진출해 있으며, 시력보정용 렌즈 및 의료용 내시경, 적외선 렌즈 및 광학 렌즈를 뿐만 아니라, 반도체 기기 및 발광다이오드(LED) 판넬과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등의 첨단 전자 부분에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렌즈안경사업을 담당하는 호야비전케어는 현재 50여 나라에 진출해 세계 최고 수준의 코팅 기술과 검증된 렌즈 설계 기술, 프리폼 생산 능력으로 고객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호야 비전케어는 호야 브랜드 뿐만 아니라, 세이코.펜탁스 렌즈의 사업을 추가해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누진다초점 렌즈 '호야룩스 미스타일V+' 를 중심으로 누진다초점 렌즈 시장을 이끌고 있다. 현재 유럽과 아시아에 대량 생산 설비 기지를 운영하고 있고, 전세계적 40여개의 지역 RX 생산 공장에서 1만6000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퍼포먼스옵틱스는 비전 이즈와 대명광학을 자회사로 운영하고 있는 폴리카보네이트, 변색렌즈, 편광렌즈 및 고굴절률 렌즈 생산에 특화되어 있는 글로벌 안경 렌즈 제조 회사다. 미국, 태국, 인도네이시아와 한국, 중국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기르츠 시메르맨스 호야 비전 케어 최고경영자(CEO)는 "퍼포먼스 옵틱스 인수를 통해 호야는 비전이즈의 현재 미국 시장의 점유율과 함께 폴리카보네이트 제품 및 생산 기술분야의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퍼포먼스옵틱스의 수준 높은 폴리카보네이트, 변색, 편광 및 고굴절률 렌즈의 제품과 생산 능력을 통해 호야는 전 세계 렌즈 시장에서 명실 상부한 기술 주도의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할 것이며 연구개발(R&D)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고히해 나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호야 코퍼레이션 최고교육책임자(CLO)인 오거스틴 이는 "비전케어 시업부가 호야의 가장 핵심적인 사업 조직으로 더욱 견고한 입지를 확보했다"며 "이번 인수롤 통해 라이프케어 시장 확대 전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안경렌즈 선도기업 자리매김"

이번 인수로 호야는 중저가부터 고가제품군은 물론 기능성 렌즈제품군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군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렌즈시장은 기능 용도에 따라 크게 단초점렌즈와 누진다초점렌즈로 구분할 수 있다. 단초점렌즈란 근시.원시.난시 교정을 위한 렌즈로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누진다초점렌즈는 일반적으로 노안 교정을 위한 렌즈로, 렌즈 상단부터 하단까지 점진적으로 도수가 변하며 맞춤 제작방식이다.

국내 렌즈시장에서 단초점렌즈는 에실로(케미그라스), 대명광학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누진다초점렌즈 시장은 에실로, 대명광학, 호야 3자 경쟁 구도로 형성되어 왔다.

케미그라스, 대명광학은 주로 중가렌즈 제품군에 주력하고 에실로, 호야, 칼자이스는 고가렌즈 제품군에서 입지를 다졌다.

에실로는 앞서 지난 2002년 케미그라스를 인수하면서 전체 제품군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바 있다.

호야가 비전이즈와 대명광학의 모회사를 인수함에 따라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렌즈시장에서 에실로와의 선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명광학은 국내 시장점유율 2위인 기업으로, 국내외 시장에 제품을 제작 및 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고굴절률 제품에 강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전이즈는 폴리카보네이트, 변색렌즈 및 편광렌즈 분야에 독보적인 기술과 제품으로 전세계에 진출해 있는 안경렌즈 제조, 판매회사다.


존 웨버 퍼포먼스옵틱스 최고경영자(CEO)는 "퍼포먼스 옵틱스의 자회사인 비전 이즈와 한국 대명광학은 뛰어난 생산 능력과 품질, 서비스 및 혁신적인 기업문화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기업 결합은 호야는 안경렌즈시장의 글로벌 선도기업의 자리를 더욱 견고히 다지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