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불안장애 치료제 '알프라졸람' 등 7개 성분 주의사항 업데이트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24 16:25

수정 2016.10.24 16:25

불안장애 치료제 알프라졸람에 대한 주의사항으로 소화불량 발생 가능성이 추가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알프라졸람 등 7개 성분·제제 66품목에 대해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새롭게 업데이트한다고 24일 밝혔다.

성분·제제별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추가되는 주요 이상반응은 알프라졸람 외에 △클로나제팜(먹는 약으로 간질 및 부분발작 등에 사용)에서 섬망(의식이 흐리고 착각과 망상을 일으키며 헛소리나 잠꼬대 등을 하는 증상) 등 발생 △에티졸람(먹는 약으로 불안·긴장 등에 사용)에서 소화불량 등 발생 △로라제팜(먹는 약 및 주사 약으로 불안·긴장 치료등에 사용)에서 운동과다증, 언어장애 등 발생 △미다졸람(주사 약으로 수술전 진정등에 사용)에서 혼미, 청색증 등 발생 △트리아졸람(먹는 약으로 불면증의 단기간 치료에 사용) 무력증 발생 등이다.

이번 조치는 알프라졸람 등 7개 성분·제제에 대해 1989년부터 2015년 6월까지 국내에서 자발적으로 보고된 의약품 부작용 정보를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분석한 실마리 정보를 바탕으로 하여 중앙약사심의워원회의 자문을 거쳐 최종 결정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이들 의약품을 사용하는 의사, 약사, 환자에게 이상반응 발생 등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알려 국민들이 안전하게 의약품을 사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작용 사례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여 필요한 안전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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